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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KIA 예비 신인 “김도영 선배, 인스타그램 맞팔해요!” [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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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1라운드 선발된 김태형(덕수고). 잠실 | 황혜정 기자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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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 기자] “김도영 선배, 저랑 인스타그램 맞팔해주세요~”

당초 덕수고 우투수 김태형(18)은 롯데에 지명이 유력했다. 그러나 운명이 바뀌었다. 롯데가 광주제일고 좌투수 김태현을 지명하며 김태형이 KIA 순번까지 넘어왔고, KIA는 곧바로 김태형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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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투수 김태형(가운데)이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된 뒤 심재학 단장(왼쪽), 아버지와 함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9. 1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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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심재학 단장은 KIA 1라운드로 김태형의 이름을 호명했다. ‘KIA 찐팬’이자 광주 출신 김태형이 꿈을 이룬 순간이다.

심 단장은 “김태형의 뛰어난 신체 능력과 공 던지는 능력은 익히 알려져 있다. 스카우트팀의 만장일치가 있었고, 김태형의 롤모델이 양현종(KIA)이라 하는데, 꼭 같이 운동을 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리고 김태형은 KIA의 올시즌 화제의 표어 ‘너 땀시 살어야’를 이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드래프트 종료 직후 스포츠서울과 만난 김태형은 “롯데가 나를 뽑지 않아서 ‘혹시’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KIA도 나를 안 뽑으면 어쩌지’했다”라며 웃었다.

다행히 김태형은 꿈에 그리던 구단에 1순위로 당당히 선발됐다. 김태형은 “단장님께서 나를 부르는 순간 심장이 엄청 빨리 뛰면서 너무너무 기뻤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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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투수 김태형이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9. 1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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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내게 기대하는 만큼, 나도 그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바로 즉시 전력감이 되고 싶다”고 한 김태형의 소소한 소망이 있다. 바로 KIA 내야수 김도영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맞팔’을 하는 것이다.

김태형은 “김도영 선배를 만나면 가장 먼저 인스타그램 맞팔을 신청하고 싶다”며 웃은 뒤 “그 뒤 1군에서 적응하는 방법, KIA에 대해 모르는 것들 등등 정말 많은 것을 물어보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마지막으로 김태형은 “엄마, 아빠, 동생 모두 KIA팬이다. 그런 KIA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명문팀에 입단하게 된 만큼 좋은 선수가 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를 누비겠다. 앞으로 잘해서 멋진 선수가 될테니 항상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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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투수 김태형이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KIA에 지명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9. 11.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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