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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포기하고 출전 원했지만...'베를린 임대'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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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출전 시간을 위해 임대를 선택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원래는 원 소속팀에 남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독일 매체 키커가 12일(한국시간)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를 떠난 정우영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정우영은 원래는 원소속팀인 슈투트가르트에 남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베를린은 지난달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우영을 슈투트가르트로부터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이 최근 몇 년간 분데스리가에서 자리매김하고 헌신적이고 집중적인 축구를 펼치고 있는 만큼, 우니온 베를린에서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며 임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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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우니온 베를린은 내가 분데스리가에서 계속해서 자신을 보여주고 발전할 좋은 기회다. 난 이미 팬들의 열정과 경기장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이것이 나에게 올바른 조치라고 확신하며 팀의 성공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니온 베를린의 호르스트 헬트 디렉터는 "우니온 베를린에 합류하게 된 정우영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자질은 이번 계약에 매우 중요했다. 그는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어떤 시스템에도 적응할 수 있는 올바른 태도와 큰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영은 우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그의 경험과 긍정적인 카리스마는 우리 팀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정우영의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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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정우영은 2018년 현재 김민재가 뛰고 있는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는 뮌헨 1군에 콜업돼 리그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뮌헨에서 정우영의 자리는 없었고 정우영은 2019년 여름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부터 자리를 잡지 못하고 뮌헨 임대를 떠나며 프라이부르크에서도 임대를 전전하는 듯했다.

두 번째 시즌부터 기회가 오기 시작했다. 정우영은 서서히 출전 기회를 늘려갔고 2021-22시즌에는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37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2022-23시즌에 다시 교체 자원으로 전락하며 새로운 팀을 찾았다.

정우영은 뮌헨 유스 시절 은사였던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이 있는 슈투트가르트를 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정우영에게 10번을 주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도록 배려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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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기록하며 한국을 우승으로 이끄는 일등 공신이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뮌헨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슈투트가르트의 돌풍에 정우영의 역할은 작았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으나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정우영은 지난 18일 레버쿠젠과의 독일축구연맹(DFB) 슈퍼컵에 이어 24일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명단에 들지도 못하며 이적을 준비하는 듯했다. 그리고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선택했다.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남아서 경쟁하기 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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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난 사실 슈투트가르트에 남아서 다시 노력하길 바랐다. 하지만 난 내가 뛸 많은 방법이 없을 떄 생각해 봐야 한다는 걸 알았다. 우니온에서 연락이 왔고 그들은 정말 좋은 팬들과 훌륭한 경기장을 보유했다. 난 팀을 바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마인츠에서 이재성과 함께 한 보 스벤손 감독이 현재 우니온 베를린 감독이다. 그는 정우영을 8번 혹은 10번 역할로 쓰려고 한다.

매체는 정우영이 빨리 베를린에 적응하려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우니온 베를린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정우영은 9월 A매치 차출에서 빠졌다. 하지만 그가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 선발 명단에 포함될지는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정우영의 자리에는 경쟁자들이 많다. 베네딕트 홀러바흐, 요르베 베르테센, 팀 스카르케, 라슬로 베네스 등이 있다. 이곳에서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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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지난 31일 장크트파울리와의 리그 2라운드에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하며 동료들과 공식전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당장 주전으로 출전하기는 어렵지만,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체도 정우영이 긍정적으로 올 시즌을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정우영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고 그는 웃음을 전파한다. 예를 들어 그는 올 시즌 팀의 기준 중 하나인 승점 40점만이 목표가 아니다. 그는 나아가 UEFA 유로파리그 출전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우니온 베를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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