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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인터뷰] ‘신데렐라’ 문상민 “‘김비서’ 박서준 선배 참고해 키스신 성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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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재벌 3세 서주원 역 문상민. 사진 ㅣ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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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 누나가 첫 촬영할 때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들어왔는데 윤서 그 자체였어요. 저도 그 모습을 보면서 캐릭터에 몰입을 할 수 있었죠.”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 연출 서민정 배희영)에서 재벌 2세 연하남을 연기한 배우 문상민(24)은 14살 차이 나는 신현빈과 멜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도 연상을 좋아한다”는 그는 “누나가 연기적인 모먼트를 존중해 주셔서 촬영할 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상민은 “전작도 로코에 재벌이었지만, 여자를 붙잡으려고 하는 애절하면서도 헌신적인 모습이 다른 지점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무엇보다 “오피스 로맨스물이라 사내 연애에 대해 환상이 있었다”며 “회사 안에서 몰래 애정을 표현하는 게 대본을 보면서도 설렜는데 촬영할 때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카드회사 브랜드 마케팅 팀장 ‘하윤서’(신현빈 분)와 신입사원의 탈을 쓴 재벌 3세 ‘서주원’(문상민 )의 로맨스다.

문상민은 극중 완벽한 비주얼에 다정하기까지 한 대기업 본부장이자 재벌 3세인 서주원을 연기했다. 신현빈이 연기한 ‘하윤서’가 현실주의적인 인물이라면, ‘서주원’은 현실보다는 사랑을 택하며 오로지 윤서만을 위해서 사는 인물로 ‘직진 연하남’이다.

전작 tvN ‘웨딩 임파서블’에 이어 ‘연하남’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국민 연하남’이란 애칭을 굳혔다. 문상민은 “연하남의 수줍고 귀여운 매력과 진중하면서도 날카로운 매력을 동시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했다.

“방송으로 제 모습을 보니까 신현빈 누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생각보다 ‘심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애교 부리는 제 모습에 두 살 터울 형이 드라마를 같이 보다 ‘못 보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했지만요.(웃음)”

극중 이별을 선언한 ‘하윤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 그는 “집에서 혼자 키스신을 연구할 정도”로 로맨스 포인트에 열의를 불태웠다.

“집에서 열심히 했어요. 키스신은 각도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예쁜 각도를 찾으려고 거울보면서 연습 많이 했죠. (박)서준 선배님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 클립 영상에 너무 예쁜 장면들이 많아요. 선배님을 조금이나마 따라가 보려고 영상 보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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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를 털어 슈트 15벌을 제작하는 등 ‘본부장 슈트핏’을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사진 ㅣ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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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비를 털어 슈트 15벌을 제작하는 등 ‘본부장 슈트핏’을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제가 팔이 키에 비해 길어 웬만한 옷은 팔 기장이 안 맞다”며 “또 ‘주원’이한테 슈트는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슈트핏 하면 떠오르는 ‘킹더랜드’의 재벌남 ‘이준호 스타일’은 그에겐 로망이었다. “어머니가 ‘킹더랜드’를 너무 좋아하셔서 같이 봤는데 이번에 재벌 캐릭터를 맡고 다시 돌려봤다”며 “자세부터 재벌 같다. 가슴 판이 펴져 있고 슈트 핏도 멋있더라. 저도 따라가려고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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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 연하남을 연기한 문상민은 14살 차이 나는 신현빈과 멜로 호흡을 맞췄다. 사진 ㅣ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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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서른이 되려면 5년이 남았지만, “문상민은 요즘 친구들이 쓰지 않은 말들을 자주 사용한다”는 게 신현빈의 증언이었다. 이 얘길 꺼내자 “레트로 한 걸 좋아한다”고 인정했다.

“촬영장 갈 때 이문세 선배님 노래를 많이 들어요. 감독님 애창곡이 ‘알 수 없는 인생’인데 저도 너무 좋아하는 곡이죠. 그런 부분을 보면서 누나가 재밌어했던 것 같아요. 아버지가 이문세, 이승철 선배님 노래를 좋아하셨어요. 부모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슈룹’ 이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재벌 3세 연하남 캐릭터를 연달아 연기한 문상민은 내년 중 첫 영화 ‘파반느’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그 작품에선 주차요원으로 나와요. ‘파반느’에서 연기한 경록이라는 친구는 현실에 찌들어있는 듯한 무미건조한 캐릭터죠. 이전에는 연하남, ‘댕댕미’ 넘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작품 하면서 진지하고 톤 다운된 신에서 제가 조금 더 편하다는 걸 느꼈어요. 다음이 궁금해지는 배우가 되는 게 당장의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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