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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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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학폭 폭로 강력 부인에도…시구 취소 ‘활동 빨간불’ [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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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안세하.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배우 안세하(38·안재욱)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안세하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진실공방에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폭로성 글이 게시됐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안세하는 소위 말하는 일진짱이었다”며 “학교 다니는 3년간 복도에 마주칠 때마다 저에게 쌍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지만 무시했다. 그러다 중3 쉬는 시간 안세하가 일진들을 데리고 저를 데리고 급탕실로 데리고 가 깨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쿡쿡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무리중 한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 저는 싸우기도 싫었고 이유도 없었다”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긴 시간이 흐른 후에 폭로글을 쓴 이유에 대해 “창원 연고지의 한 구단을 매우 응원하고 사랑하는데,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게시물을 봤다”며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총 4번의 입장을 내고 학폭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 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변호사도 선임한 상태다.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하여 법률대리인(이엔티 법률사무소 강진석 변호사)을 선임하여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세하의 20년지기라고 밝힌 동창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세하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친구들 또한 의혹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하며 안세하를 적극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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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사진ㅣ스타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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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씨의 폭로 이후 안세하의 학폭 폭로에 힘을 싣는 주장과 옹호하는 글 등이 계속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스스로를 현직 교사라고 주장한 B씨가 등장해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B씨는 스스로를 “글쓴이와 같은 반이었던 학우”라면서 “재욱이는(안세하 본명)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 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썼다.

이어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그면서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A씨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 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 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년 전의 제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고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 시 글쓴이(A씨)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동창을 자처하는 이들이 줄줄이 등장해 댓글을 남겼다. C씨는 “언제 터지나 했다. 쟤 행실 나쁜 건 동창생들 다 알고 있다”며 “티비에서 처음 봤을 때도 와이프한테 ‘쟤 티비 나오면 안되는 앤데’ 그랬다. 나도 티비 잘 안 보고 당한 당사자가 아니라서 그냥 넘겼는데 진짜 티비에서 좀 그만 보자”고 했다.

D씨는 “나 안재욱(안세하 본명) 1년 후배인데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 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혀진다”며 “그 당시 남산중 애들은 알지 유명한 일진이었다. 그런데 다들 쉬쉬하길래 별로 인기 없는 연예인이라 냅둠”이라고 했다.

E씨는 “저 당시 3학년 4반 앞인가 3층 중앙계단 올라가자마자 옆에 있는 급탕실에서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며 “매 쉬는 시간마다 저랬고,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며칠은 지속됐다. 지금은 살 빼고 배우하는 거 같은데 중학생 당시가 덩치는 더 컸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NC다이노스는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안세하의 시구는 취소됐다. 사실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현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에 출연 중이다. 지난 10일에도 무대에 올랐으며, 오는 13일, 19일, 27일 출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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