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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수영·효연, 소시 댄스라인 유닛 무산에 “태티서보다 안 될 것 같았나?” (밥사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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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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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소녀시대 수영과 효연이 댄스 라인인 'SHY' 유닛을 꿈꿨다.

11일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에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시대의 눈물 / 밥사효 EP.11 소녀시대 수영 2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효연은 본인을 포함해 유리, 수영과 ’SHY’ 조합이 있었다며 “나 이게 못 나와서 시기를 좀 놓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참 수영이가 밀어붙였을 때가 있었다”라며 무산된 이유에 대해 “우리가 좀 미래가 안 보였나? 약간 ‘태티서’보다 안 될 것 같았나?”라고 추측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수영은 “사실 우리는 ‘태티서’랑 좀 결이 다르긴 하다. ‘태티서’가 보컬 쪽으로 하면 우리는 퍼포먼스 쪽으로”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효연도 “우리는 퍼포먼스 립싱크 아이돌?”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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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녀시대 춤 라인에 수영, 유리, 윤아, 효연이 있었지만 유닛 라인으로 윤아는 빠졌었다고. 수영은 “윤아가 섭섭하더라. 윤아의 섭섭함을 어디서 느꼈냐면 투어할 때 우리가 ‘SHY’를 먼저 이렇게 딱 하고 우리끼리 선곡을 하고 있었는데 윤아가 ‘난 그럼 써니 언니랑 해야지’ 이렇게 된 거다. 윤아는 우리가 항상 댄스 라인으로 연습생 때도 넷이 항상 뭐 찍더라도 찍고 그랬었다. 아차 싶은 거야. 내가 윤아를 우리가 윤아를 ’SHY’ 뒤에 Y 하나 더 붙여서 ’SHYY’ 할 수 있으면”이라며 “사실 윤아가 들어와 주면 우리야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효연은 데뷔 직전 수영을 부러워했었다며 "먼저 일본에서 데뷔도 했다. 우리가 처음부터 다수의 그룹은 아니었고 소수의 그런 그룹으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보였는데 난 (구성원에) 없었다. 그래서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뭔가 데뷔를 한 친구. 그래서 부러워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수영은 “그래서 제가 되게 에이스인 줄 알았다. 늘 SM 데뷔 구성에서 빠지질 않는 거다. 그래서 '아 난 확신의 센터다' 했다”라며 “꿈을 솔로를 꿨다. 근데 솔로는 안 될 것 같고 나는 진짜 3인조로 데뷔하는 줄 알았다. 3인조 중에서 나는 센터라고 생각했다. 어줍짢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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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수영은 “티파니한테 솔로곡을 보냈는데 영상 통화가 왔다. 파니가 울고 있더라. 펑펑 울고 있더라. ‘왜 울어’ 그랬더니 너무 열심히 한 게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들은 효연도 함께 눈물을 보였고, 수영은 “우리 서로가 서로의 성장 시기를 같이 공유하고 같이 아니까 멤버가 딱 다른 거 하면 ‘이 친구는 진짜 계속 발전하는 구나’ 느껴지니까”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수영은 눈여겨보는 아이돌이 있냐는 질문에 "뉴진스가 너무 좋다. 그냥 귀여운 걸 떠나서 너무 잘한다. 그냥 보고 있으면 계속 보고 있고 싶고 직캠을 찾아보게 된다”라며 "'내가 혜인이 낳을 걸' 이런 생각을 한다"는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2000년도 SM 연습생 동기라는 효연은 수영보다 3개월 선배라며 “내가 수영이보다 늦게 들어왔잖아? 나 쥐 잡을 듯이 잡았을 수도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수영은 “그때 효연이는 기억나는 게 멀리서 봐도 연예인이었다. 그때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햄버거 가게가 있었다. 거기가 만남의 광장이었다. 거기 2층에 앉아서 건널목을 보는데 저 멀리서 머리 새빨갛고 얼굴 작고 카고바지 입은 애가 지나가서 ‘쟤 진짜 예쁘다’라고 생각했다. ‘어? 나 쟤 본 것 같은데 SM에 있는 애다’ 이렇게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효연이는 밖에서 봐도 진짜 연예인이구나”라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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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은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제가 연습생 때 연예인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효연은 수영에 대해 “친구인데도 언니 같은 느낌이다. 좀 성숙하고 그랬다. 우리 연습생 안 모든 오빠들이 ‘전지현’이라고 했다”라며 “수영이가 텃세랑 군기가 1도 없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효연은 “원래 저는 남한테 관심도 없고 장난도 안 치는 성격인데 유리한테 친근감을 느꼈나. ‘거기서 신발 벗고 들어와야 할 거 같아’ 했는데 유리가 ‘네’ 하고 신발 벗고 들어왔다. 동갑인데 90도 인사했다. 진짜 밝은 친구였다. 연습생 안에서 제일 밝은 친구가 들어왔다”라며 유리에 대해 떠올리기도 했다.

수영도 “우리한테는 진짜 유리는 왈가닥 소녀의 딱 그나이에 맞는, 밝고 천진난만하고 ‘꺄르르 꺄르르’ 이거의 대명사다. 그래서 ‘다시 만난 세계’에서 유리가 머리 날리면서 사진 찍어서 엄청 청순함으로 어필할 때 참”이라며 “지금 봐도 너무 예쁘고, 너무 청순하다. 다시 유리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에 효연은 “지금 원래 유리로 돌아왔는데 사람들이 그 모습을 더 좋아해주더라. 나도 그게 더 좋다. 털털하고 쿨한 모습의 유리가 너무 좋다”라고 덧붙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효연의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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