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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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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1순위 정현우 '키움행'→2순위 정우주 '한화행'…KBO 10개 구단, 1R 지명 완료 [1R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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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투수 최대어 정현우, 정우주 등을 시작으로 총 10명의 선수가 1라운드에서 프로 지명을 받았다.

KBO는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신인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3시즌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위즈-LG 트윈스 순서로 지명 순번이 정해졌다.

프로야구의 미래의 첫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신인드래프트. 올해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특히 이번 드래프트는 아마추어 유망주 집중 육성을 위해 KBO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KBO Next-Level Training Camp' 출신들이 처음으로 드래프트 대상이 돼 이목을 끌었다.

키움은 1라운드에 두 장의 지명권을 사용하게 됐다.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지명권을 양수받았던 구단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다. 내야수 김휘집을 NC에 넘겨준 키움은 그 대가로 받은 각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과 포수 이지영을 SSG로 보내며 3라운드 지명권을 활용하게 됐다. LG는 불펜 투수 진해수를 롯데로 5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이를 행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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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를 뽑을 수 있는 키움의 선택은 정현우(덕수고)였다. 왼손 투수 정현우는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진다. 여기에 정교한 제구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종합적으로 평가했고, 6월 이후 지속해서 관찰한 결과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에게서 버건디 유니폼과 모자를 받아든 정현우는 "덕수고 투구 정현우입니다. 무엇보다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영광이다. 오래 지켜봐 주시고 뽑아주신 키움 구단에 감사하다.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했는데, 그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 1순위 지명이 기쁘지만, 신인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것 같아 책임감도 느껴진다. 키움에서 뽑아주신 것에 알맞게 프로에서도 열심히 하고,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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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순서 한화는 또다른 투수 최대어 정우주(전주고)를 선택했다. 정우주는 오른손 투수로 160㎞에 가까운 강속구를 던질 빼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지명소감을 말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정우주는 "전주고 정우주입니다. 영광스러운 순번에 지명해주신 한화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올 시즌 팀과 상관없이 전체 1순위 목표로 준비했다. 지금은 100%를 넘어 10000%로 감사하다. 한화과 포스트시즌을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빨리 1군에 올라와 좋은 모습 보이겠다. 전주고 감독, 코치님들에게도 감사하다. 부모님과 동생에게도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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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다음 순번인 삼성은 '로컬보이' 투수 배찬승(대구고)을 지명했다.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 소속으로 프로 선수 첫발을 내디딘 배찬승은 "대구고 배찬승입니다. 3번이라는 빠른 순번에 뽑아주신 스카우트팀에 감사하다. 팀 1순위로 뽑힌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코치님과 부모님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다.

네 번째 순서인 롯데는 부족한 왼손 투수를 채우기 위해 김태현(광주일고)을 지명했다. 김태현(광주일고)은 뛰어난 수직 무브먼트와 유연한 투구폼이 강점이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롯데는 광주제일고 김태현을 지명했다. 그 이유는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브의 각도와 스피드 변화. 디셉션(숨김 동작) 등 롯데 선발 투수로 충분히 활약 가능한 선수로 생각했다. 좌타자와 우타자 비율이 1:1인 현재, 좌투수의 평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김태현은 현재 중국 샤오싱에서 열린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이라 부모가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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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이어 KIA는 투수 김태형(덕수고)을 낙점했다. 오른손 투수 김태형은 즉시 전력감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은 "덕수고 투수 김태형입니다. 일단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KIA에 뽑혀 정말 행복하다. 뽑아주신 KIA 스카우터 팀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여기 오기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KIA를 응원했고, 선수들을 자주 보며 성장했다. KIA에 뽑혀 정말 좋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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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다음 순번인 두산은 야수를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내야수 박준순(덕수고)이 그 주인공. 박준순은 이번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불리며 1라운드 깜짝픽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순은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입니다. 목표가 야수 전체 1번으로 뽑히는 것이었다. 목표를 이루게 해준 두산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한다. 덕수고 감독, 코치님들에게 감사하고, 부모님께도 감사합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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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순서지만, 올 시즌 중반 김휘집(NC)을 넘겨주며 NC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던 키움. 또다시 투수 보강에 나섰다. 김서준(충훈고)을 지명했다. 오른손 투수 김서준은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이다.

김서준은 "뽑아주신 키움 스카우터 분들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 인사하고 싶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사고 안 치고 열심히 하는 야구 선수가 되겠다. 부모님과 하나뿐인 여동생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 뒷바라지를 많이 해주셨다. 효도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감독, 코치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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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 이어서는 SSG가 결정을 내렸다. 포수 최대어로 많은 극찬을 받았던 이율예(강릉고)가 SSG의 선택을 받았다. 이율예는 강릉고 1학년 시절부터 주전 포수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선보였다.

이율예는 "강릉고 포수 이율예입니다. 뽑아주신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야구를 시작하면서 알게 해주신 감독, 코치님들에게 감사 인사하고 싶다. SSG에 뽑힌 만큼 구단을 대표하는 포수가 돼 20년 동안 은퇴할 때까지 안방마님이 되겠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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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순서는 KT였다. 김동현을 지명했다. 그는 오른손 투수로 190㎝ 중반의 큰 키와 그 타점에서 나오는 까다로운 투구가 장점이다. 동시에 풍부한 잠재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현은 "빠른 순번에 뽑아주신 KT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서울고 감독,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 청소년 대표팀에서 증명하게 해주신 단장,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서울고 동료와 3학년 10반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프로 선수가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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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LG가 선택했다. 서울고 김영우를 지명했다. 150㎞ 이상 던지는 빼어난 구위를 가지고 있다.

김영우는 "LG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해 영광이다. 서울고도 스트라이프 유니폼인데 영광이고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웃어 보였다.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R 지명 결과

키움: 투수 정현우(덕수고/좌투좌타)

한화: 투수 정우주(전주고/우투우타)

삼성: 투수 배찬승(대구고/좌투좌타)

롯데: 투수 김태현(광주일고/좌투좌타)

KIA:투수 김태형(덕수고/우투우타)

두산: 내야수 박준순(덕수고/우투우타)

키움(김휘집 트레이드로 NC에서 지명권 양수받음): 투수 김서준(충훈고/우투좌타)

SSG: 포수 이율예(강릉고/우투우타)

KT: 투수 김동현(서울고/우투우타)

LG: 투수 김영우(서울고/우투우타)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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