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로야구 고척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키움 헤이수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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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두산이 키움에 발목이 잡혔다. 그사이 KT가 난타전 끝에 NC의 추격을 뿌리치고 4위로 올라섰다. SSG와 롯데도 ‘가을 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두산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방문 경기에서 키움에 1-7로 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7번째 패배를 당한 두산은 65승 2무 66패(승률 0.496)가 되면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왔다.
수원 경기가 끝난 건 고척 경기 종료 후 35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안방 팀 KT가 NC를 11-8로 꺾으면서 시즌 승률을 딱 5할(65승 2무 55패)을 맞췄다. 그러면서 전날까지 두산에 0.5경기 뒤진 5위였던 KT는 이제 거꾸로 0.5경기 앞선 4위가 됐다.
한 달 전만 해도 예상하기 힘든 결과다.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 예상 확률을 계산하는 psodds.com에 따르면 8월 11일 기준으로 KT가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을 확률은 31.7%였다. 같은 날 두산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은 85.2%로 KT보다 2.7배 가까이 높았다. 이제는 KT(79.5%)가 두산(76.6%)보다 오히려 가을야구 진출 확률이 높다.
SSG는 이날 문학 안방 경기에서 한화에 5-0 완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진출 확률을 22.1%로 끌어올렸다. SSG가 안방 경기에서 한화를 꺾은 건 지난해 10월 6일 이후 340일 만이다. 그러니까 올해는 안방에서 한화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태였다.
롯데는 잠실 방문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LG에 2-1 승리를 거뒀다.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가 1-1 동점이던 10회초에 결승타를 치면서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같은 사이트에 따르면 롯데가 올해 가을 야구 무대 초대 받을 확률은 6.8%다.
▽11일 선발 투수
△잠실: 키움 하영민-LG 최원태 △문학: 롯데 박진-SSG 김광현 △수원: NC 이재학-KT 엄상백 △대전: 삼성 코너-한화 바리아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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