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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사기 혐의' 임창용, 재판서 진술 번복..."도박 내용 알려질까 두려워, 돈 충분히 갚았어" [MH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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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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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창용이 재판에서 수사기관에서 인정한 진술을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단독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 대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다.

임창용은 지난 2019년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A씨에게 약 8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임창용이 바카라 도박에 사용할 목적으로 돈을 빌린 뒤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A씨는 "임창용에게 빌려준 돈이 총 1억5000만원에 달한다"며 "임창용이 이 중 7000만원을 갚은 줄 알고 8000만원 미변제 부분을 고소했는데, 임창용이 아닌 다른 채무자가 7000만원을 변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임창용은 "카지노 칩으로 돈을 받았기에 정확히 빌린 액수를 몰랐다"며 "A씨에게 칩 액수로 추정되는 액수인 7000만원을 변제해 빌린 돈을 충분히 갚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에서 도박자금 미변제를 시인한 것에 대해서 임창용은 "A씨가 기자들과 친분이 있고, 도박 전과도 있어 외부에 알려질까 두려워 돈으로 무마하려고 A씨 주장대로 인정한 것"이라며 "그동안 이미지 때문에 안이하게 대응했으나, 이제는 제대로 대응할 생각으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이 수사 당시 인정한 진술을 모두 번복함에 따라 검찰은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임창용의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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