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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심탄회 이야기할 것”…‘중국축협 징계’ 손준호, 내일 간담회 통해 입장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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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륿 받은 손준호(수원FC)가 그동안의 의혹을 두고 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손준호 에이전시 NEST 박대연 대표는 10일 MK스포츠와 통화를 통해 “손준호 선수가 중국축구협회 징계와 관련해서 내일(11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전할 것이다. 왜 중국에 붙잡히게 됐는지부터 모든 부분 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중국축구협회는 “사법기관에 따르면 손준호는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 그의 중국 내 축구 관련 활동을 영구적으로 금지한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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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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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1명이 연루된 이번 징계안에 손준호가 포함됐다. 손준호는 지난 5월 귀국 도중 중국 공안에 붙잡혀 구속됐다.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 소속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적용되는 혐의다.

중국 이적 과정에서 금품 수수 및 승부 조작 혐의로 약 10개월 동안 구금돼 조사를 받은 손준호는 행방이 묘연했다. 소식조차 들을 수 없었으나 지난 3월 석방돼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곧바로 프로무대 복귀에 대한 열의을 내비쳤고, K5리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수원FC로 이적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이제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손준호는 대표팀 차출에 대한 열망도 보였다. 그는 울산HD와 경기 후 대표팀 복귀 뜻을 전했지만, 지난달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9월 A매치 26인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손준호에 대해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선발 과정에서 있어서 중국축구협회와 논의를 거처야 하는 부분 등 리스트들이 남아있다”라고 제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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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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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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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약 보름이 지난 오늘(10일) 중국축구협회는 혐의를 받았던 선수 및 관계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발표했다.

그동안 손준호는 승부 조작 및 금품 수수 혐의를 두고 강력히 부인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중국축구협회가 내린 징계는 중국 내에서만 적용된다. 만약 이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고 후 받아들여진다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중국축구협회는 “FIFA에 공식 이의를 제기해 전 세계적인 처벌로 확장할 것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중국 측에 관련 문서를 요청했으며 회신이 올 경우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손준호는 내일 열릴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물음표가 따라다녔던 중국에서의 일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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