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세계적 축구 선수 참가 '아이콘 매치' 화제

[이주환 기자]

넥슨이 전 세계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참여하는 이색 경기를 예고하며 자사의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유저뿐만 아니라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김정욱, 강대현)은 내달 19일과 20일 이틀 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행사 '넥슨 아이콘 매치: 창과 방패'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친다. 창과 방패 콘셉트에 착안해 공격수와 수비수로만 구성된 팀이 11대11로 맞붙는다.

내달 19일에는 전야 행사로 출전 선수들이 다양한 미니게임을 진행하고, 20일에 본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창팀(공격)은 코트디아부르의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 방패팀(수비)은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대표로 출전한다.

이 회사는 나머지 출전 선수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유저들은 자신들이 좋아했던 전설적인 선수들을 언급하며 팀 구성을 예상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아이콘 매치에 참가하는 리오 더피난드와 드로그바의 신경전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공격팀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퍼디난드의 호탕한 도발과 이에 반박하는 드로그바의 반응은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퍼디난드는 'FC 온라인' 유튜브 영상을 통해 수비수 11명이 공격수 11명을 상대로 승리하며 역사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격수들은 수비수에게 의지하며 수비수처럼 태클을 해본 경험이 없어 수비팀의 승리를 확신한다며 도발했다.

이에 대해 드로그바는 퍼디난드의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수비수들의 의견이며, 오히려 자신을 포함한 공격수들이 수비에 가담하고 수비수들의 경기 내 비중이 적다고 응수했다.

또한 'FC 온라인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넥슨 그룹장과의 통화에서 드로그바는 발롱도르 수상자를 포함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로 팀을 구성해줄 것을 요청하며 공격팀과 수비팀 간의 대결이 이미 시작됐음을 알렸다. 특히 팔을 양쪽으로 뻗는 세리머니로 서울행을 알리며 축구 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드로그바 인터뷰 영상 마지막에는 퍼디난드가 비디치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뛴 지 오래된 것 같다"는 말을 전하며 이번 '아이콘 매치' 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뛰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퍼디난드와 비디치 두 선수의 철옹성 같은 수비 라인을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슛포러브' 유튜브 채널에서는 베르바토프가 아이콘 매치 합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베르바토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수비수로 대부분의 훈련에 참여해 퍼디난드, 비디치 등 수비수들의 심리를 잘 안다고 말하며, 공격팀의 승리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현역 당시 두 선수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이자 호흡을 맞춘 적이 없어, 베르바토프와 드로그바가 선보일 위협적인 공격에도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그룹장은 "아이콘 매치에 걸맞은 전 세계 레전드 선수들을 순차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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