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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구 제명' 손준호 측 "징계 황당해, 대응 준비할 것"...중국축구협회 중징계에 "이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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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엄청난 수위의 징계가 떨어졌다.

중국축구협회(CFA)와 공안부는 10일(한국시간) 중국프로축구 승부 조작 및 불법 도박 사건의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리고 이 기자회견을 통해 총 61명의 징계안이 발표됐다. 해당 명단에는 최근까지 중국프로팀인 산둥 타이산에 소속되어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고 중국 현지에서 구속된 손준호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손준호를 포함한 43명에게는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다. 손준호는 이제 중국에서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없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손준호는 2014년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뒤, 2018년부터 전북현대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2020년 전북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고, 쉽게 MVP를 받기 힘든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당당히 MVP를 차지했다.

이후 손준호는 MVP와 동시에 중국 산둥 이적을 선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곧바로 중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지만, 2023년 5월 돌연 뇌물 수수 혐의로 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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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국 팬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었고, 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손준호에 대한 아무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아무런 조처를 할 수 없었다. 중국은 내부적으로 손준호의 소식이 새는 것을 차단했다. 덕분에 국내 축구 팬들은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한 채, 손준호의 석방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손준호가 중국 구치소에서 석방된 뒤, 극적으로 귀국했다.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공식 축구 활동이 없었던 손준호는 석방과 동시에 빠르게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K5리그에 속한 건융FC에 들어가 실전 감각을 키우려 했다.

동시에 손준호는 친정팀 전북과 계약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북의 모기업이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그의 이적은 무산됐다. 대신 수원FC가 손준호에게 손을 내민 뒤, 그는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수원FC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손준호는 복귀 후 이번 시즌 K리그1 12경기에 출전했다.

또한 손준호는 지난달 18일 울산HD를 상대로 자신의 복귀 골이자, 수원FC 데뷔골을 넣었다. 이에 손준호는 감격의 눈물과 함께 “한국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끝까지 응원한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던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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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의 징계를 발표했다, 손준호는 자칫했다간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축구협회는 FIFA를 통해 이번 징계를 확대할 뜻을 전했다.

손준호는 K리그1 복귀 후 구속 사태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발표가 나오며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할 예정이다. 수원FC 측은 이번 사태에 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손준호 측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 인터뷰에서 “당황스럽다. 중국의 징계 발표가 이해가지 않는다. 중국은 처음 손준호를 구금하고 조사할 당시에 비공작인원수뢰죄 혐의라고 밝혔다. 이것은 외교부 브리핑에서도 나온 이야기다. 그런데 갑자기 승부조작이라고 밝혀 매우 황당하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 손준호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축구 선수로 복귀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쪽으로 했고,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중국이 갑자기 이러니 이제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으며, 수원FC와 모든 정보를 공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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