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메디나 벤치 클리어링 유발 4G 못뛰어
최태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23세 이하 야구대표팀은 중국 사오싱에서 열리는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 참가했다. 김두현은 전날(9일) 치른 베네수엘라와 오프닝 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마찰을 빚었다.
한국이 4-6으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2루 주자인 이달고 메디나는 타석에 나온 베하라노 바이바가 번트를 대자 3루로 향했다. 그런데 메디나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3루수인 김두현과 부딪혔다.
9일 중국 사오닝에서 열린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한국과 베네수엘라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슬라이딩 과정 중 일어난 마찰로 인해 베네수엘라 이달고 메디나(오른쪽)가 한국 김두현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있다. [사진=SPOTV 중계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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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중국 사오닝에서 열린 23세 이하 야구월드컵 한국과 베네수엘라 경기 도중 7회초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사진=SPOTV 중계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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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는 발을 높게 들고 슬라이딩했거 김두현이 걸려 넘어졌다. 김두현은 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메디나의 허리를 쳤다.
그러자 메디나가 발끈하며 김두현을 향해 달려들어 그대로 주먹을 휘둘렀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다행히 더 큰 사태로 커지지 않고 상황은 일단락됐다. 경기에서는 한국이 베네수엘라에 4-8로 졌다. 메디나도 징계를 받았다.
그는 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네덜란드,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B조에 속했다.
한국은 대만, 남아공에는 승리를 거뒀고 네덜란드와 베네수엘라에 패했다. 10일 니카라과와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베네수엘라 지휘봉은 KBO리그에서도 뛴 경력이 있어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로베르토 페레스가 잡고 있다.
페레스는 2003, 2004,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KBO리그 성적은 222경기에 나와 타율 3할6리(860타수 263안타) 35홈런 144타점 10도루 113득점이다.
지난 2003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로베르토 페레스. 페레스는 23세 이하 베네수엘라야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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