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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유승민, 차기 대한체육회장 도전 위해 탁구협회장 사임…이기흥 대항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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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대한탁구협회장에서 물러나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탁구협회에 따르면 유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히고 체육회 회장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차기 체육회 선거는 내년 1월 19일 경 펼쳐질 예정이다.

유승민 회장의 탁구협회장 임기는 올해까지였다. 그는 이미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을 끝으로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치면서 탁구협회 회장직에 더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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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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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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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회장은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이기흥 현 체육회 회장의 대항마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금까지 차기 체육회 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인사는 유승민 회장 한 명 뿐이다.

유 회장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2019년 5월 탁구협회 회장에 올랐다. 이후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돼 4년 더 임기를 수행했다.

유승민 회장은 임기 동안 훌륭하게 탁구협회를 이끌며 한국 탁구의 부흥기를 일궈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거푸 노메달에 그친 한국 탁구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 2개를 수확해 12년 만의 최고 성적을 냈다.

아울러 사상 처음으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해 올해 2월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냈으며, 2026 월드 마스터스 국제탁구대회의 강원 강릉 유치도 성사시켰다.

체육회 회장 선거에 나서는 종목단체 기관장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직무정지 상태로 선거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유 회장은 탁구협회 회장직을 먼저 던지고 체육회 회장직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승민 회장은 “선수로서의 삶이 가르쳐준 교훈은 잔꾀나 핑계로는 정상에 설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탁구협회 회장이라는 직함에서 오는 그 어떠한 혜택에도 안주하고 싶지 않았고, 탁구협회 업무에 소홀해지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과감히 사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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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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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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