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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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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기류 없는 토트넘, 손흥민 ‘간 보기’ 돌입…1년 재계약 옵션 발동? 아니면 진짜 사우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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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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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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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최근 영국과 국내에서는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 종료된다.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일반적인 재계약 시점은 지났다. 보통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를 더 오래 붙잡고 싶어 하는 팀은 1~2년을 남겨놓고 재계약을 체결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으면 자유계약 신분이 되어 팀을 옮기는 방안을 우선순위로 둔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으면 선수 가치는 더 올라가고 연봉도 상승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경우 단순한 상황은 아니다. 일단 토트넘에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1992년생으로 32세인 손흥민의 나이가 부담스럽다면 장기 계약보다는 1년 단기 연장을 선택하는 게 토트넘에는 나을 수 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의 알스데이 골드 기자의 8일 소식에 따르면 옵션 발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양측이 협의해 새로운 계약에 합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을 향한 애정이 크기 때문에 몇 년간 더 동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도권은 토트넘에 있다. 이번시즌에도 손흥민이 좋은 기량을 유지한다면 1년 연장 옵션을 제시해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할 수 있다. 선수와의 협의가 잘 이뤄진다면 추가로 1~2년을 더 묶는 결론도 도출할 수 있다. 토트넘은 원래 선수 계약에 관해서는 그 어떤 팀보다 치밀하고 꼼꼼한 전략을 구사하는 팀이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 분야에서 악명이 높다. 선수의 명성이나 구단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별개로 철저하게 자본주의적인 관점에서 일을 추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 건도 마냥 쉽게 처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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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러브콜이다. 지난해부터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천문학적인 제안을 받고 있다. 알 이티하드를 비롯해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힐랄 등이 연봉 3000만유로(약 445억원)의 조건으로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계속 미지근하게 반응할 경우, 30대인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지도 모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네이마르(알 힐랄) 등 슈퍼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만큼 손흥민이 이적 결정을 한다 해도 비판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기)성용이 형이 얘기한 적이 있지 않으냐. 내게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에겐 축구와 축구의 자부심,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냥 돈만 보고 변방 리그로 가지는 않겠다는 단호한 표현이었다.

여기에 2026 북중미월드컵이 손흥민이 거취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만한 사안이 될 수 있다. 다음 월드컵은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한 채로 대회에 임하고 싶어 한다. 토트넘을 향한 충성도도 높은 만큼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한다면,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확률이 높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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