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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홍명보 감독, 오만전 "반드시" 못 이기면…두 경기 만에 '충격 경질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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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어려운 원정 경기지만 이기는 것 외에는 다른 게 없다. 모든 초점을 승리에 맞추겠다."

어쩌면 홍명보 감독이 자초한 일이다. 기이했던 감독 선임 과정과 손바닥 뒤집듯 번복한 결정에 '민심'을 잃었다. 5만 관중 야유 속에 첫 경기를 졸전 끝 무승부로 끝냈고 이제 두 번째 경기다. 하지만 오만전에 결과를 내지 못하면 충격적인 경질 여론에 휩싸일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 축구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이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5대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포지션 곳곳에 배치하고 있다. 매번 오만이 월드컵 최종예선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곤 했지만 전력만 놓고 봤을 때는 한국이 우세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오만이 76위, 한국이 2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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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축구는 11명이 뛴다. 탄탄한 조직력과 상대를 뒤흔들 약속된 움직임이 없다면 언더독의 희생양이 된다. 자신만만하게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방만한 팀 운영에 '해줘 축구'로 일관했고 결과는 졸전 끝 4강 탈락이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5개월 동안 표류했던 한국 축구엔 희망과 절망이 공존했다. 이제는 적합한 프로세스 아래에서 좋은 감독을 선임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5개월이 지난 이후 모든 게 무너졌고 이임생 총괄이사 '읍소'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

울산HD 지휘봉을 잡고 17년 만에 K리그 우승 과제를 풀었고 더 나아가 2연패까지 안겼기에 대표팀에서 일말의 기대를 하는 쪽도 있었다. 홈 경기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외부적인 상황에 제대로 훈련도 하지 못한 팔레스타인이라 10년 만에 홍명보 감독 복귀전은 무난할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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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딴판이었다. 한국 대표팀에 짜임새는 없었다. 특별한 팀 컬러없이 공격과 수비 간격이 벌어졌고 상대에게 위험한 카운터 어택을 허용하기 바빴다. 홈에 모였던 5만관중은 홍명보 감독이 전광판에 비치자 엄청난 야유를 쏟아냈고 '홍명보 나가'를 외쳤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제 막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해외파 선수들이 하루 전에 합류했다는 걸 고려해도 납득할 수 없는 '졸전' 스코어였다.

일단 모든 걸 잠재우려면 승리 뿐이다. "첫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홍명보 감독은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어려운 원정 경기지만 이기는 것 외에는 다른 게 없다. 모든 초점을 승리에 맞추겠다"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어쩌면 더 나아진 전술 대응부터 힘든 중동 원정 승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홍명보 감독이다. 만약 상암 쇼크에 이어 오만 쇼크까지 터진다면, 최종예선 두 경기 만에 '경질해야한다'는 엄청난 비판에 시달려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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