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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스브스夜] '동상이몽2' 김윤아♥김형규, "나의 불안을 안심으로 바꿔주는 존재"…장수원 부부, 합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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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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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윤아와 김형규가 서로의 존재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자우림 김윤아가 남편 김형규와 새로운 운명 커플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형규는 김윤아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공통의 지인을 통해 패션쇼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이어 그는 "22살의 윤아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통성명을 하고 어디 김 씨냐고 물어봤다. 본관을 물어본 이유가 이 사람과 결혼할 거 같은데 동성동본일 까봐. 당시에는 동성동본의 결혼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안동 김 씨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행입니다 그랬다"라며 본관 확인으로 시작된 첫 만남을 공개했다.

이에 김윤아는 "저보다 2살 연하인데 처음부터 반말을 하더라. 누나라고 절대 안 하더라"라고 했다. 그러자 김형규는 "동생으로 인식되는 게 싫어서 누나라는 호칭을 일부러 피했다. 그러면 이제부터 언니라고 부르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독특한 사고방식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고 슬하에 아들을 하나 두고 19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 특히 이날 방송에는 두 사람의 아들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김형규를 쏙 빼닮은 비주얼을 본 서장훈은 깜짝 놀라며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 약간 아빠를 늘려 놓은 거 같다"라고 했다.

만 17세인 두 사람의 아들 김민재는 우주 항공에 관심이 많은 파일럿을 꿈꾸는 아이. 과학 전반에 관심이 가득한 기계광으로 집에는 아들 민재를 위한 랩실도 마련되어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요리를 하던 김윤아는 다음 주 일정을 알렸다. 그는 "다음 주에 IVIG 맞으러 가"라며 현재 주사 치료 중임을 알린 것.

이에 김윤아는 "나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인데 두 가지의 면역 수치가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 건강한 항체를 모아놓은 정맥 주사를 한 달마다 맞아서 정상 면역 수치를 올려놓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형규는 김윤아가 치료 전에는 신생아 수준의 면역 상태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윤아는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격무에 시달렸던 때 뇌신경마비를 앓았다. 뇌의 다른 부위였으면 치명적일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모든 것이 면역력 결핍으로 일어난 일이다. 그 후로 건강이 확 망가지고, 안면 운동 신경이 마비되고 미각, 후각, 청각, 미주신경까지 모든 뇌신경에 이상이 생겼고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발성 장애도 생겼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는 "얼굴 좌우 냉온 감각도 다르고 얼굴 좌우 균형이 달라서 표정 지을 때 왼쪽 얼굴에 좀 더 애를 써야 한다. 그리고 본업을 할 때도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발성 장애로 실수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면역 주사는 근본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생활 습관을 좋게 유지하는 것 말고는 좋은 방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김윤아는 남편 김형규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면역 치료를 위해 매달 병원에 입원한다. 다른 환자들은 보호자들이 오는데 남편은 보호자로 온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형규는 보호자로 가서 있어도 되는지 몰랐다며, 아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생각해서 방해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윤아는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모르는 편이다. 뇌신경마비로 입원했을 때도 병원에 안 왔다"라고 또다시 남편의 실망스러운 부분을 폭로했다.

김형규는 아니라며 분명히 갔다고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김윤아는 "2주 정도 입원했는데 거의 한 3,4번 왔나 그랬다. 그리고 오면 치료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거기서도 소파 생활을 했다. 소파에서 게임하고 그랬다"라고 밝혀 이를 보는 이들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윤아는 "치료받은 다음 혈압이 너무 떨어져서 퇴원을 못할 뻔한 적이 있다. 혈압 올리는 수액을 맞아가면서 혈압 체크를 했는데 이 상황을 가족 톡방에 공유했다. 그런데 남편이 아이고 저런 큰일이네 이런 느낌으로 반응하더라. 그날 집에 있었다. 이제 기대조차 없다"라고 무심한 남편에 대해 말했다.

그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계속 반복됐다는 김윤아는 "남편은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것 같다. 성장 과정에서의 일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김형규는 과거 자신이 겪은 사건 사고에 대해 밝혔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집에 있던 중 괴한의 침입했는데 문을 열지 않자 행패를 부렸고 이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

김형규는 그때 느낀 극한의 공포, 그리고 그 안에서 싹튼 불안함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후에도 김형규는 다니던 초등학교의 온수 보일러가 터지는 폭발 사고를 겪으며 마음속 불안은 계속 쌓였고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 2020년 라디오 생방송 출연 당시, 함께 방송 중이던 DJ의 한 팬이 농기구로 라디오 부스를 부수고 침투하려던 사건까지 겪으며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던 것.

이에 김형규는 김윤아의 권유로 트라우마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규는 자신이 불안해하고 안심하지 못할 때 김윤아는 항상 대범하게 굴며 자신의 불안과 맞서준다며 그래서 토끼인 자신은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윤아는 비혼 주의였음에도 만화 속에서 뽑아낸 것 같은 이상한 캐릭터의 김형규에게 익숙해지고 그 덕분에 웃으며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세속의 때가 덜 묻은 사람, 보이는 그대로의 인간이다. 가부장적인 마인드가 없다는 것도 칭찬할만하다"라고 했다.

이어 김윤아는 결혼이라는 시스템을 안심할 수 없어 결혼을 망설이게 된다는 자신의 고백에 안심 스테이크를 사주며 농담을 던진 김형규를 떠올리며 다시 웃었다.

이에 김형규는 "아내에게 안심하게 해 주겠다고 했지만 사실 불안함을 갖고 있는 것은 나였다. 그래서 아내를 보며 오히려 내가 안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9월 9일 득녀로 아빠가 된 젝스키스의 장수원의 아내와 함께 운명 부부로 합류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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