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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어+중원' 싹다 밀렸던 이강인, 주전 경쟁 청신호...PSG MF 2명 모두 부상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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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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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벤치로 밀려났던 이강인의 주전 경쟁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PSG 미드필더 두 명이 동시에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가 9일(한국시간)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종아리 부상을 당해 다가오는 벨기에와의 경기에 결장할 거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 7일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분 만이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프랑스는 이후 페데리코 디마크로, 다비데 프라테시,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에게 연속 실점하며 1차전에 완패를 당했다.

이날 자이르-에메리는 후반 32분 은골로 캉테를 대신해 교체 투입해 경기 종료까지 활약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부상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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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자이르-에메리가 이탈리아전에 출전했는데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벨기에와의 2차전에 결장할 것이다. PSG에게도 새로운 이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PSG는 분명이 어두은 A매치 후폭풍을 경험하고 있다. 비티냐(포르투갈)가 발목 부상을 당해 빠진 가운데 데지레 두에도 슬로베니아와의 연령별 대표팀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자이르-에메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토요일, 자이르-에메리가 방사선적 검사를 받았고 근육 부상이 확인됐다. 팀 주치의와 대화를 나눈 뒤, 디디에 데샹 감독은 그가 빠질 거라고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자이르-에메리가 오는 14일 예정된 브레스트와의 경기 출전이 불확실하다. 그리고 그는 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들기 위해 11일 간의 준비 기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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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비티냐도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나 PSG로 조기 복귀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티냐가 대표팀을 떠난다"라며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후 부상으로 금요일 팀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경쟁자인 두 선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강인에겐 희소식이다. 중원에서도, 우측 윙어로도 한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했던 그에겐 주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르아브르와의 개막전 이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지난달 24일 몽펠리에와의 홈 개막전에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당시 중앙 미드필더 3명은 자이르-에메리, 주앙 네베스, 비티냐였다. 이강인은 후반 17분 우스망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후반 37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도움을 받아 팀의 여섯 번째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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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직전인 지난 2일 릴 원정 경기에선 역시 같은 중원 조합이 구성됐고 이강인은 후반 29분 바르콜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2경기 모두 윙어와 교체돼 윙어로 활약한 이강인은 중원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인해 아예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개막전과 2라운드 골을 터뜨리며 이미 PSG 팬들의 올 시즌 민심을 확보한 상태다.

팔로워 74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PSG 팬 계정 '파리스 노 리미트'는 3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이 2024년 8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매체는 PSG의 8월 일정이 모두 끝나자, 8월 한 달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후보로 올린 다음 최고의 선수를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때 이강인(2경기 2골), 주앙 네베스(2경기 4도움), 브래들리 바르콜라(2경기 3골), 윌리안 파초(2경기 1실점)가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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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새로 영입된 포르투갈 미드필더 네베스는 개막 후 출전한 2경기에서 각각 도움 2개를 기록해 총 4도움을 올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윙어 바르콜라도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PSG 공격을 이끌었지만, 팬들의 선택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켭(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B조 1차전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강인이 홀로 빛났던 경기였다. 그는 팀 공격이 풀리기 시작한 전반 막판부터 시종일관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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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5회), 유효 슈팅(3회), 찬스메이킹(5회), 드리블 시도(5회), 드리블 성공(4회) 등에서 팀 내 1등을 차지했다. 옵타는 이강인을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라고 조명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팔레스타인전 기회 창출 5회를 기록했고 유효 슈팅도 3회나 기록했다. 하지만 빅찬스미스 1회를 기록했고 볼 뺏김 3회 등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특히 후반 14분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수비 방해 없이 완벽한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왼발 슈팅이 높이 뜨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이강인 본인도 슈팅이 뜨자 얼굴을 감싸 쥐며 탄식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컨디션은 최상이다. 대표팀과 함께 2차전이 열리는 오만으로 이동한 이강인은 훈련 때마다 밝은 표정으로 임하고 있다.

이강인은 오는 11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 있는 술탄 카부스 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차전에서 큰 부상이 없다면, 정상적으로 PSG로 복귀해 주전 경쟁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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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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