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감독은 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를 모든 상황에서 행복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좌완 네스토 코테스 주니어의 불만에 대응했다.
코테스는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5회 2사 3루에서 선발 클라크 슈미트를 구원 등판, 4 1/3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애런 분 감독이 코테스의 불만에 대응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2022시즌 이후 줄곧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그였지만, 이날은 롱 릴리버로 등판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 모든 선발 투수 중에서 나는 정말 말처럼 열심히 던져왔다. 게릿 콜이 부상일 때는 내게 개막전 선발을 맡기기도 했다. 꼭 내가 1선발이라는 의미는 아니었지만, 개막전 선발이었다. 나는 그때 루틴을 바꿔야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하고 있다”며 자신을 불펜으로 기용한 감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코테스도 불만을 터트렸지만, 결국은 구단에서 원한 롱 릴리버의 사명을 다했다. 경기 후에는 “나는 절대로 도전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사람이며, 절대로 동료들을 놔두고 도망가지 않는 사람이다. 내가 행복하든 아니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오늘 내가 한 일이다. 오늘 나는 마운드 위에서 어떤 상황에서든 던질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것이 내 역할이라면, 나는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분 감독은 “분명히 그는 선발을 원하고 있다. 그는 다시 로테이션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투수전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좋은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한 모습도 봤다”며 맡은 역할을 다한 코테스를 칭찬하는 것으로 말을 매듭지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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