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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일본 신흥 강자 겐세이, 한국에서 통산 5승 찍고 3개 투어 시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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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최종 22언더파 266타 정상

2018년 JGTO 데뷔, 통산 5승 달성

한국 김민규 4위, 이정환 8위로 톱10 장식

이데일리

히라타 겐세이가 8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한국과 일본,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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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히라타 겐세이(일본)이 한국(KPGA)과 일본(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역대 최소 언더파 타이 기록으로 통산 5승에 성공했다.

히라타는 8일 인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2언더파는 신한동해오픈 역대 최소 언더파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박상현이 기록한 22언더파 262타다.

2018년 JGTO에 데뷔한 히라타는 지난해 5월 미즈노 오픈에서 일본 골프의 대표주자인 동갑내기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이어 7월에는 JGTO의 메이저 대회인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면서 상금랭킹 6위를 기록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는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사미 컵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신한동해오픈 타이틀을 거머쥐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히라타는 한국(5년)과 아시안투어(2년) 시드까지 받아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KPGA와 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우승자는 3개 투어 출전권을 모두 받는다. 또 이날 우승상금 2억5200만 원을 획득해 JGTO 상금랭킹 1위를 예약했다.

히라타는 170cm의 크지 않은 체구로 장타자(평균거리 290.6야드·41위)는 아니다. 그러나 올해 JGTO에서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11위(62%), 그린적중률 4위(72%), 홀당 평균 퍼트 수 4위(1.71개) 등 정교함으로 앞세워 정상급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히라타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공동 4위로 출발한 트레비스 스마이스(호주)가 7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 5번홀(파5)에서 206야드를 남기고 2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7번(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시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11번홀(파4)에서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3번(파5)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겨 3타 차 선두로 앞서 갔다.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이날 처음 보기를 적어냈지만, 그 뒤 남은 2개 홀에서 파와 보기를 기록해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외국 선수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22년 히가 카즈키에 이어 2년 만이다. 당시는 일본 나라현 코마CC에서 열렸다. 외국 국적 선수(교포 포함) 우승은 역대 12번째다.

일본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히라타가 4번째다. 1984년(S.에비하라), 1989년(요이치 야마모토), 2022년 히가가 한 번씩 우승했다.

이날 전반에만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막판 우승 경쟁에 불을 지핀 스마이스는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2위에 올랐고, 스즈키 고스케(일본)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민규가 합계 17언더파 272타를 쳐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정환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8위로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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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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