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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솔비 "도둑 들어 2억 원어치 명품 털려…이후 쇼핑 안 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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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유튜브 시방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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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가치관이 달라진 계기를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시방솔비'에는 '2억 털린 솔비, 리프레시 양양 휴가 with 다이어트 성공한 웰메이드 몸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강원도 양양으로 향한 솔비는 "8개월 만에 술마시는 거다. 원래 술을 잘 먹긴 하는데 다이어트하느라 술을 진짜 안 마셨다"고 밝혔다.

소속사 직원은 "4월에 처음 봤을 때 60kg 초반이었다. 언니가 목표는 50kg대로 들어오는 거라 했다. 그 이후로 두 번 정도 팡팡 빠졌다. 내가 그 과정을 옆에서 봤는데 정체를 이겨내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솔비는 "8월 초 프로필 촬영 때가 진짜 많이 빠졌다"며 당시 51kg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51kg까지 뺀 다음에 먹기 시작한 건 장기 싸움이니까. 이제부터는 내가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이 정도 먹었다가 내일되면 이렇게 줄여야겠다'에 대한 리듬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제가 제일 괴로웠냐면 넷플릭스 보다가 '치킨에 맥주 한 잔 하면 좋겠다' 싶을 때나 미술 작업하고 나서 공허한 마음이 있을 때다. 와인 한 잔 먹고 싶은 것도 다 참았다. 진짜 힘들 때는 내가 열심히 해서 이 정도 인내하고 고통을 갖고 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몸무게가 안 줄거나 거울을 봤는데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볼 때다. 과도기가 제일 힘들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참았냐면, 미술을 계속 하면 나는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많은 사람이 내 작품이 별로라고 할 수도 있다.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지 않는 것 같아도 쌓이다 보면 성과가 보여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안 빠졌다고 해서 그때 무너지면 안 된다. 그건 다이어트든, 내 일이든 똑같은 거다"라고 말했다.

솔비는 자신이 쇼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2011년에 도둑맞아서 2억 원어치의 물건이 털렸다. 신고했는데 못 잡았다. 나 선글라스 모으는 거 되게 좋아했다. 선글라스 리미티드를 한 50개 넘게 모았는데 선글라스, 시계, 주얼리, 보석 다 털어갔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 갑자기 억울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이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돈을 열심히 벌어서 명품 사면서 그걸 보상이라고 느꼈는데 이렇게 다 없어지니까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때부터 쇼핑을 안 했다. 도둑맞을 수 없는 건 뭘까 생각하다가 미술관 다니고, 책을 읽었다. 그때부터 나의 삶이 좀 바뀌었다. 서점 가서 책 보면서도 신기했다. 그 이후 10년이 지나니까 쇼핑은 많이 안 했어도 나한테 남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졌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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