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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한국 올 수 있었던 마쉬 감독, 캐나다에 67년 만에 미국 원정 승리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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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제시 마쉬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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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였던 제시 마쉬 감독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캐나다는 8일(한국시각) 미국 켄자스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A매치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변이라 할만하다. 캐나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에 위치해있다. 미국은 16위로 객관적 전력에서 캐나다에 앞선다는 평이다. 그러나 캐나다는 미국의 덜미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쉬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는 지난 7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4강에 오르며 역대 최고 성적을 쓴 바 있다.

또한 67년 만에 미국 원정 승리다. 캐나다는 1957년 7월 스웨덴 월드컵 예선 3-2 승리 이후 67년 동안 미국 본토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캐나다는 점유율 42%로 미국에 소폭 밀렸다. 하지만 슈팅 17개, 유효 슈팅 7개로 각각 8개와 5개를 기록한 미국에 크게 앞섰다.

선제골도 캐나다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제이컵 샤폘버그가 왼발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이어 후반 13분 조너선 데이비드가 추가점을 올렸다.

후반 21분 루카 데라토레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미국도 추격에 나섰다.

캐나다는 미국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미국 출신인 마쉬 감독은 2010년 미국 대표팀 수석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부터 MLS 뉴욕 레드불스 감독을 역임하며 MLS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독일 RB 라이프치히에서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앞서 우리나라에서는 황희찬(울버햄튼)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스승으로 유명했다. 마쉬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사령탑으로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이때 황희찬과 홀란드를 지도했다.

이후 마쉬 감독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역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지난 4월 마쉬 감독이 한국 사령탑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마쉬가 영국에서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인터뷰를 마쳤으며 최종 후보자 3명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실무진이 마쉬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결렬됐다고 알려졌다. 이후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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