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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일본 상대로 역대급 참패' 중국 감독, "누구도 용납할 수 없는 결과, 팬들 마음 아프게 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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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중국 축구 국가대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일본전 대패에 대해 사과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반코비치 감독이 훈련 시작 전 미디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일본전 경기 결과에 대해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5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했다.

경기를 앞두고 일본의 우세가 예상됐다.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일본엔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으나 중국은 내세울 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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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중국은 내심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반코비치 감독은 "나는 1998 월드컵부터 지금까지 일본 축구를 주시하고 있다. 우리의 노력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일본은 아시아 최강팀이자 세계 강팀이다. 지난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많은 선수가 유럽에서 뛴다는 것을 통해 실력을 증명했다. 일본과 같은 강팀은 반드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는 미리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다. 중국 팀은 용기를 가지고 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우레이는 "심리적으로 팀이 괜찮은 상태다. 일본은 강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가볍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과 영상을 통해 일본의 플레이 방식을 잘 알고 있다.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팀에 A매치가 처음인 선수가 적지 않다. 그들에게도 귀중한 경기가 될 거라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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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이 일방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2분 엔도 와타루가 쿠보 타케후사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미토마 카오루가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전 들어 격차가 더 벌어졌다. 후반 7분, 후반 13분 미나미노 타쿠미의 멀티골이 터졌다. 후반 32분 이토 준야가 쿠보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36분엔 마에다 다이젠이 이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 맛을 봤다.

중국이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엔 쿠보에게 실점했다. 경기는 일본의 7-0 대승으로 종료됐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취재진이 믹스드존에서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말없이 자리를 떴다. 중국 팬들도 예상치 못한 대패에 크게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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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반코비치 감독이 사과를 전했다. 그는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0-7로 지는 건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자신감을 되찾고 컨디션을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특히 원정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런 경기는 팬들의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한 경기, 예선 전체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긴 과정이기에 마지막까지 싸워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쳤다.

중국은 오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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