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실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역도(파워리프팅) 여자 73㎏급 경기에 출전하며 관중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역도 정연실(50)이 2024 파리 패럴림픽을 6위로 마쳤다.
정연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역도(파워리프팅) 여자 73㎏급 결선에서 100kg을 들어 8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를 기록했다.
정연실은 1차 시기에 출전 선수 중 6번째 무게인 93kg을 들었고, 2차 시기에 100kg을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3차 시기에 5위 타마르(32·카메룬)보다 1kg 무거운 109kg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정연실은 "10년을 준비한 패럴림픽 출전은 하늘이 내게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패럴림픽에서 역도는 국제패럴림픽 위원회 규정에 따라 지체장애인만 벤치프레스 경기를 진행하고 절단 및 기타장애 등은 장애 구분 없이 파워리프팅으로 치러진다.
2004년 결혼한 정연실은 40대까지 두 남매를 둔 평범한 엄마였다. 하지만 본인의 40대는 운동으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휠체어농구를 시작했다.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휠체어농구 한국 여자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정연실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뒤 지금의 역도 종목으로 전향했다.
정연실은 "농구의 특성상 모두가 함께 잘해야 한다는 부분이 힘들게 느껴졌다"며 "계획적인 성격의 내게 가장 잘 맞는 혼자 하는 종목을 찾다가 역도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역도로 전향한 뒤에도 성과가 있었다. 2018년 기타큐슈 세계장애인역도대회에서 3위를 시작으로 역도 종목에서도 두각을 보인 정연실은 2021년 평택 아세아오세아니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하기도 했다.
정연실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 세계역도대회에서 2위 기록을 세웠다"며 "한국 선수로서 의미 있는 대회였고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기록이라 잊지 못할 대회"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