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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호되게 당한 홍명보호, 첫 승 위해 오만으로 출국... 10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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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오만 원정 위해 출국

10일 오후 11시 오만과 3차 예선 2차전 격돌

이데일리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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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첫 출항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른 홍명보호가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의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오만 원정 경기를 위해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 이후 외박으로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인근 숙소로 모였다.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 뒤 오만으로 향한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전에서 불안한 3차 예선 출발을 알렸다. FIFA 랭킹 23위로 팔레스타인(96위)보다 크게 앞섰으나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며 0-0으로 비겼다. 공격은 번번이 막혔고 오히려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 홍 감독도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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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기에 팬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홍 감독이 소개되자 야유를 보냈다. 경기 중에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거센 야유를 보냈다. 또 홍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경기 후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 쪽을 향한 뒤 야유가 아닌 응원을 요청했다. 그는 서운함과 함께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하시는 부분들이 아쉬워서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붉은악마는 성명을 내고 야유는 선수단이 아닌 협회와 감독을 향한 것이었다며 “지금까지 어떠한 순간에도 ‘못하길 바라고’, ‘지길 바라고’ 응원하진 않았다”라면서 “오해로 그랬던 게 아닐까 하지만 표현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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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0 대 0으로 경기를 마친 후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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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상대 오만의 FIFA 랭킹은 76위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패로 한국이 앞선다. 최근 맞대결인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1-0으로 승리했다. 2003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오만 쇼크’로 불린 1-3 충격 패를 당했다.

현재 한국은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B조 6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있다. 이라크에 패한 오만은 6위로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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