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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스티븐 베르바인이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의 발언에 날선 반응을 보였다.
알 이티하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베르바인 영입을 발표했다. 베르바인은 아약스와 이별한 뒤 알 이티하드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네덜란드 국적 윙어 베르바인은 PSV 아인트호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16시즌 주전으로 기용된 첫 시즌 리그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년 만에 리그 탑급 윙어로 거듭났다. 2018-19시즌 리그 14골 12도움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입성으로 연결됐다.
손을 내민 팀은 토트넘 훗스퍼. 네덜란드에서 보여준 그의 역량과 잠재력을 믿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베르바인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했고, 계속해서 부진했다. 2년 반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으나 83경기 8골 9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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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쫓기듯 고향 네덜란드로 돌아온 베르바인은 보란 듯이 부활했다. 이적 첫 시즌 모든 대회 1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네덜란드에 복귀했고, 2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도 13골 5도움을 올렸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 달 정도 이탈하기는 했으나 아약스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아약스에서 입지도 좋은 상황. 그런데 베르바인은 돌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 알 이티하드 이적을 선택했다. 감독이 교체되었고, 자신의 자리가 보장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바인이 너무 어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직 26세로 유럽에서 충분히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나이다.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실망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베르바인은 26살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그는 야망이 없는 것이 확실하다. 그가 네덜란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문은 완전히 닫혔다"라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실상 자신이 지휘하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을 들일 생각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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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인 질책에 베르바인도 직접 답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베르바인은 네덜란드 '더 텔래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이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다. 나는 미디어에서 나를 그렇게 묘사하는 사람을 위해 뛰지 않을 거다. 내 이야기를 듣고 전화할 수도 있었을텐데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그에게 실망했다. 나는 항상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지만, 이 감독 아래에서는 더 이상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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