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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25년 만에 '뉴'클레오, 채은정·도경·디니 "과거 미래 함께 하고파" [ST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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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클레오 / 사진=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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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데뷔 25주년 클레오가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왔다.

6일 서울 양천구 갈산문화예술센터 아이누리홀에서 3인조 여성그룹 클레오(채은정, 구도경, 디니)의 새 싱글 '유어 마인'(You're mine)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클레오는 지난 1999년 데뷔한 원년 멤버 채은정과 함께 도경, 디니가 새롭게 합류했다. 18년 만에 신곡 '유어 마인'을 발매하고 새로운 활동에 나섰다.

채은정은 "원년 멤버들의 각자 사정으로 함께 활동 못하지만 새로운 동생들과 활동하게 돼 뿌듯하고 뭉클하다. 신인 그룹 같다. 환갑 잔치할 때까지 힘 닿는 데까지 하고 싶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새 멤버로 합류한 디니는 "이번에 앨범이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힘들게 준비한 만큼 잘 됐으면 좋겠다"며 "작년에 싱글 앨범을 냈는데, 대표님과 우연한 계기로 이렇게 합류하게 됐다"고 감격했다.

도경도 "이전에 지구라는 아이돌을 하면서 저를 맡아주셨던 안무 단장이 있다. 그 연으로 미팅을 하게 됐고, 첫 미팅 장소에 채은정 언니가 있었다. 너무 예뻐서 바로 하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경은 이번 신곡 안무를 만들었다고. 그는 "아이돌 활동 때부터 창작을 해왔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창작을 하게 된 게 처음이라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클레오 막내에서 리더가 된 채은정이다. 그는 "새로운 동생들이 들어와 저희끼리 뉴클레오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고 얘기했다.

도경이 "저희는 현대 여성 그룹으로 불리고 싶다. 여성 그룹이 좋다"고 하자 채은정은 "여자그룹도 환갑잔치할 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표본이 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어 마인'은 하우스팝 스타일의 곡으로, DJ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Ryan K가 참여했다. 특히 채은정은 데모 작업부터 참여해 다양한 스타일과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가사 작업에도 직접 참여해 당차고 포부 넘치는 당당한 여성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노랫말에 풀어냈다.

채은정은 "DJ 작곡가 분이 만들어 주셔서 베이스 라인이 좋다. 청량한 팝이라 기분 좋게 운전하면서 들어도 좋고, 분위기를 업 시켜줄 수 있는 요즘 노래다. 클레오의 소녀소녀한 느낌, 신인 그룹의 마음을 녹였다. 귀여운 여전사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채은정은 "저희 예전 이미지를 기대하신 분들에겐 신선함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채은정은 클레오에 대한 각별함도 전했다. 그는 "클레오를 만들자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작하지 않았다. 제가 솔로 앨범을 했을 때 현타가 많이 왔다.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공연장을 갈 때 그냥 클레오 노래를 듣고 싶어 하시는 게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상처였다"며 "예전 그룹들이 모여서 하는 콘서트 제안이 들어오는데, 클레오 멤버들이 모여 활동하기 어렵더라. 그래서 콘서트 준비를 위해 멤버들을 모았고, 그럼 이렇게 모인 김에 신곡을 준비해 보자 했다. 공연 위주의 재밌는, 과거와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얘기했다.

앞으로 활동 계획도 얘기했다. 채은정은 "음반 발매가 된 지 며칠이 안 됐다. 이제 막 나왔기 때문에 오늘 쇼케이스, 다음 공연, 방송으로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며 "젊은 친구들이 있는 공연을 많이 해보고 싶다. 예전 클레오를 아는 분들은 예전 노래를 듣고 싶어 하지만, 어린 세대들에게도 알리고 싶다. 무대를 진짜 많이 하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유어 마인'은 지난 2일 발매됐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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