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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주식 초고수는 지금] 조선업 모멘텀은 여전···삼성중공업 순매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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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집계]

삼천당제약 ,2위로 신규 진입해

'원전 수혜' 두산에너빌리티 3위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삼천당제약(00025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중공업이다.

올 상반기 상승세와는 달리 올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꺾인 삼성중공업이지만 주가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여전히 굳건하다.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규 수주 피크 아웃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추가 수주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확장 물량에 대한 킥오프 미팅이 6월부터 진행되었으며 연말 또는 내년 초 사이에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익성 역시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내년까지 공사 손실 충당 호선인 에버그린 컨테이너선들의 인도가 완료되면서 프로덕트믹스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매수 2위는 삼천당제약이 차지했다. 고수익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34분 현재 주가가 7% 넘게 빠지고 있는 삼천당제약의 주식을 저점 매수 기회로 여기며 집중 매수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리 인하 추세에 따른 바이오 업종 주가 상승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데다 삼천당제약은 올 들어 비만·당뇨병 치료제 부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6월에는 일본 상위 5개 제약사와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판매하는 가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며 연이은 호재 발표를 이어갔다.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 소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반적인 약세장 흐름과 두산 주주합병 문제가 겹치며 주가가 연고점 대비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고수익 투자자들은 여전히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루마니아 초소형 원전(SMR) 등 가시적인 프로젝트가 등장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기자재 추가 발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투자자들은 9일 신제품 발표를 앞둔 애플의 국내 대표 수혜주로 분류되는 LG이노텍(011070)의 주식도 대거 사들였다.

순매도 1위는 한국가스공사(036460)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과 요금 인상 기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1위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와 3위에는 펩트론, 플랜티넷(07513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제공업체 플랜티넷은 최근 정부와 경찰이 유해 영상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최근 주가가 30% 넘게 급등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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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noug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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