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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만 봐도 수준 이상, PL에서도 뛸 수 있을걸?"…백승호의 3부리그 잔류→현지 팬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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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버밍엄 팬도 백승호의 잔류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4일(한국시간) "일부 버밍엄 팬들은 강등 이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던 백승호가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를 거쳐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 등 유럽 무대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지난 2021시즌 전북 현대에 입단해 106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백승호는 전북 현대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하기도 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선 와일드 카드로 발탁돼 주장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의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군 문제를 해결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이적을 노렸다. 행선지는 잉글리쉬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 시티였다. 이적 직후 18경기에 나서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최종전에선 득점까지 기록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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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기지 않는다면 잉글리쉬 풋볼리그 원(3부리그)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백승호를 원하는 팀이 있었다. 영국 '인사이드 풋볼'은 "백승호는 전 버밍엄 감독인 존 유스터스 감독과 챔피언십에 잔류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스터스 감독은 그가 블랙번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 그가 이우드 파크(블랙번 홈경기장)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 소식은 없었다. 이적 시장 종료를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다만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마이크 맥그래스 기자는 "버밍엄 시티는 한국 미드필더 백승호에 대한 입찰을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버밍엄의 새로운 사령탑인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의 잔류를 강력히 원했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백승호는 이적시장 내내 2부리그의 관심을 받은 선수다. 하지만 버밍엄은 그를 잔류시키기로 결심했다. 데이비스 감독이 그를 중요한 선수로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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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현지 팬도 놀란 눈치다. '풋볼 리그 월드' 따르면 버밍엄 팬 전문가인 마이크 깁스는 "내가 놀랐던 선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적하지 않은 백승호였다"라며 "지금까지 리그 원에서 뛴 경기만 봐도 그가 이 수준 이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백승호가) 챔피언십 팀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뛸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장 놀랐다. 그가 계약할 당시에는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버밍엄은 최소한 1월까지 백승호를 붙잡을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길 수 있다. 그는 현재 많은 버밍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이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단을 둘러싸고 오랜만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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