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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내가 찰래' 실랑이, 손흥민용납 못할 일 일어났다…"토트넘 세트피스부터 의견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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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진 경기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와 화제다.

토트넘은 후반전 초반 뉴캐슬 유나이티드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때 손흥민이 먼저 볼을 들었는데 페드로 포로가 다가와 손흥민이 갖고 있는 공을 가져갔다. 손흥민은 말 없이 포로에게 공을 건넸다.

여기까진 문제 없는 상황. 그런데 이브 비수마가 포로에게 다가와 자신이 프리킥을 차겠다고 말했다. 서로 프리킥을 차겠다는 실랑이가 길어진 것이다.

한 발 떨어져서 이를 바라본 손흥민은 벤치를 향해 소리쳤다. 벤치에 가까이 있던 라두 드라구신이 손흥민의 메시지를 벤치에 전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손으로 2, 다른 한 손으로 3을 표시했다. 포로의 등번호 2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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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 알리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뉴캐슬 박스 바깥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을 때 포로와 매디슨 모두 공을 차려했지만 둘 사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세프티스는 영리한 루틴이었다. 손흥민에게 짧은 패스를 건네면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공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단을 내려야 했다"며 "포로가 날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토트넘은 이 상황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토트넘은 지난 시즌 직접 프리킥 득점이 없는데, 이는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미어리그 프리킥 기록을 토트넘에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의견차이는 누가 프리킥을 차야하는지보다 프리킥 루틴과 관련있을 수 있다. 어쨌든 포로와 매디슨 모두 최근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토트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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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패배했던 지난 뉴캐슬 원정 경기들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뉴캐슬 홈에선 경기하기 정말 까다롭다. 관중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도 영향을 끼친다"며 "그래도 뉴캐슬의 위협을 대부분 최소화했다. 우리의 대처가 좋았다. 분명 경기 중 우리가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한 시간이 있다. 그때 끝냈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너무 실망스럽다. 특히 두 번째 실점은 집중력 저하에서 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볼 점유율은 토트넘 55%, 뉴캐슬 45%로 토트넘이 우위를 점했다. 슈팅은 토트넘이 뉴캐슬보다 두 배 많은 10개였다. 유효슈팅은 3-3으로 같았다.

이어 "스트라이커(히샬리송·도미닉 솔랑케)가 없는 게 그리웠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좋은 기회가 있었고 더 침착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닉 포프가 뛰어난 경기를 했지만 결정력을 높였다면 포프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 기회를 더 만들 수 있었다. 6~10번 정도는 골을 노릴 수 있었다. 돌파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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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손흥민과 공격진을 합작했던 브레넌 존슨은 "우리가 이겼어야 했다. 결과가 실망스럽다"라면서도 "누구도 톱에서 뛰는 손흥민을 불평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공격수다. 손흥민 포지션 변화에 관계없이 팀이 득점하지 못했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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