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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또 경질 루머' 3176억 투자→1승 2패로 부진에도 "감독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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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믿는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맨유 구단 수뇌부는 리버풀전 패배에도 텐 하흐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오마르 베라다 CEO는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을 믿는다. 우리는 그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8위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추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수비 구멍이었다. 득실점 마진이 -1점. 골보다 실점이 더 많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조니 에반스, 루크 쇼가 돌아가며 다쳤다. 급기야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를 센터백 수비수로 옮겨 뛰게 하기도 했다.

맨유는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팀 개편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해 이적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레니 요로와 마누엘 우가르테, 마테이스 더 리흐트, 조슈아 지르크지 등 선수 영입에 무려 2억 1,450만 유로(약 3,176억 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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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 경질설도 있었지만 맨유는 그와 함께하기로 했다. 시즌이 끝난 뒤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대안을 찾지 못해 결국 텐 하흐 감독과 동행을 이어 가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해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서 풀럼을 1-0으로 잡았지만 2라운드 브라이튼에 1-2로 졌고, 안방에서 리버풀을 상대로는 아예 0-3으로 완패해 고개를 숙였다. 다시 한번 경질설이 나온 이유다.

맨유 구단은 텐 하흐 감독과 결별을 바라보지 않는다. 시즌 초반이기 때문이다. 조금 더 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이후 "팀에 개선할 점이 있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는 시점이면 또 다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아프지만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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