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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신현빈, ♥문상민과 14살 나이차 극복했다…"나이 중요하지 않아, 자부심 느껴" ('신데렐라') [TE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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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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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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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연상의 상대와도, 14살 연하의 상대와도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도 위화감이 전혀 없는 배우 신현빈과 만나 쿠팡플레이, 채널A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연출 서민정·배희영, 극본 오은지,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알짜)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에서 신현빈은 능력녀 윤서 역을, 문상민은 재벌남 주원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신현빈과 문상민은 14살 나이차를 넘고 호흡을 맞추게 돼 화제를 모았다. 문상민과의 호흡에 대해 신현빈은 "되게 편했다. 초반에는 둘 다 낯가림이 있어서 '괜찮을까' 이런 생각도 했었다"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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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처음에 만났는데 상민이가 제 얼굴을 못보는 거다. 아래를 보고 얘기를 하니까 어딜 보고 반응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되나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근데 그러면서도 자기 할 얘기를 하더라. '케미가 좋을 것 같고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얘기를 해서 재밌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친해지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문상민과의 첫만남에 대해 신현빈은 "진짜 크다고 생각했다. 화면을 보고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정도로 크다고는 생각 못했다. 키가 큰 편인 남자배우들과 많이 했는데 190이 넘는다는 건 다른 거더라"고 떠올렸다.

지금까지 찍었던 작품 중에서 굽이 있는 신발을 가장 많이 신게 됐다는 신현빈은 "(키가 168cm이라) 거의 작품을 단화만 신거나 플랫만 신거나 한 경험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항상 굽이 있는 신발을 신었다. 워낙 키차이가 나다 보니까. 상민이가 '누나 키 크잖아' 하는데 한참 위에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기분이 썩 좋진 않더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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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다들 여배우가 키가 170 가까이 되고 구두까지 신었는데 키차이 무슨 일이냐면서 놀라더라. 4회 엔딩에서 상민이한테 푹 안겨있는 장면에서 숨은 쉬고 있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저도 키 차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보통 현장에서 구두를 신지 않고 대기하거나 신발이 걸리지 않는 장면에서 편한 신발을 갈아신고 있는데 그 신발들조차 굽이 있는 신발을 신었다. 그래서 제가 '문상민 전용 신발을 가져왔다' 이러기도 했다. 그러니까 상민이가 뿌듯해하더라"고 비화를 전했다.

앞서 신현빈은 제작발표회에서 나이차에 대해 "오히려 문상민이 나이를 속인 거 아닌가 할 정도로 취향이나 그런 부분이 많았다. 문상민이 솔직하고 밝은 사람이라서 빨리 친해지고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나이 차이를 많이 못 느끼고 촬영한 것 같다"고 답했던 바.

이에 대해 신현빈은 "상민이가 나이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자꾸 하더라. 극 중에서 저희끼리 데이트하는 사진이 많이 찍는데 누가 찍어준 것 같이 두 사람의 사진을 찍고 있는 설정이 있었다. 근데 상민이가 사진사를 부른 것 같다고 했는데 보통 사진사라는 말을 잘 안쓰지 않나. 또 제가 옛날 노래를 알면 자기가 놀란다던가, '이거 알아?' 이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알지, 내가 해야 될 얘기 아닌가' 하기도 했다. 그래서 친구처럼 지낸 것도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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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을 넘어선 14살이라는 나이차에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신현빈은 "부담이 없진 않았다. 감독님에게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고 감독님이 보이는 나이는 그렇게 안 보인다면서 극 중 나이차가 4살인데 그렇게 보인다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용기를 내서 하게 됐다. 공개돼서 보시는 분들이 그정도 나이차가 나는 것 같진 않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신현빈은 "애초에 연하남은 별로고 좋고 이런 생각 자체가 없다"며 "나이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니라 딱히 그런 생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위아래 몇살까지 가능하냐는 질문에 신현빈은 "전작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13살 연상인 정우성 선배와 하지 않았나. 이번에는 14살 연하인 배우와 했는데 위 아래로 그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나이가 중요하겠나. 동갑이고 이러면 뭐하나 한 마디도 안 통하는데. 친구도 위아래로 신경을 쓰지 않아서 나이를 그렇게까지 생각을 하진 않는 것 같다"고 너스레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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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현빈은 "이 작품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위아래로 나이차 많이 나는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거에 자부심을 가지라고 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공개 이후 9시 20분부터 채널A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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