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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AL 갔으면 신인상 가능했는데…’ 괴물투수·김하성 동료에 밀린 日 710억 베테랑, 美매체 신인랭킹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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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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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31)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신인랭킹 3위를 차지했다.

미국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인선수 랭킹 톱25를 공개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8시즌(2016~2023년) 165경기(1002⅔이닝)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이마나가는 올 시즌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10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 25경기(146⅓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좌완 이마나가 쇼타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서 8시즌 동안 뛰었고 안정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올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컵스에서 꾸준하게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합계 7⅓이닝 19피안타 17자책점을 기록했던 두 차례 등판이 없었다면 전반적인 성적은 훨씬 좋아보였을 것이다”라고 이마나가의 활약을 조명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12⅓이닝 동안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이마나가는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5월 30일 밀워키전(4⅓이닝 7실점 패전), 6월 22일 메츠전(3이닝 10실점 패전)에서 크게 무너지면서 전체적인 성적이 조금 망가졌다. 이 두 경기를 제외하면 이마나가는 23경기(139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중이다.

이러한 활약에도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에서 이름이 많이 거론되지는 않고 있다. 득표수는 어느정도 모을 가능성이 크지만 신인상을 수상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괴물신인 폴 스킨스(피츠버그)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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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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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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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잭슨 메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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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스킨스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해 18경기(109이닝) 8승 2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중이다. 136탈삼진을 잡아내며 9이닝당탈삼진이 11.23에 달한다. 압도적인 구위와 탈삼진 능력은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블리처리포트 역시 스킨스를 신인랭킹 1위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스킨스와 잭슨 메릴(샌디에이고)의 격차는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피츠버그의 빛나는 신인 스킨스가 신인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파이리츠는 스킨스를 6일에 한 번씩 등판시키며 이닝 관리에 나섰지만 스킨스는 마운드에서 여전한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앞으로 계속해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것이며 파이리츠 프랜차이즈의 얼굴이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야수에서는 후반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릴이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야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메릴은 올 시즌 134경기 타율 2할8푼9리(478타수 138안타) 21홈런 79타점 68득점 16도루 OPS .813을 기록중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잭슨 메릴은 8월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에서 폴 스킨스를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우리 랭킹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그는 빠르게 ‘1A’ 영역으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메릴은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에서 개막전 중견수로 나섰다. 그리고 그 때부터 파드리스의 주축선수로 활약중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유격수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지만 곧바로 중견수로 뛰는 법을 배웠고 그럼에도 타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은 그의 전반적인 야구감각 덕분이다”라고 메릴의 활약을 조명했다.

신인랭킹 3위에 오른 이마나가는 아메리칸리그라면 충분히 신인상을 노려 볼만한 성적이지만 워낙 좋은 신인들이 많이 나온 내셔널리그 소속이기 때문에 신인상 수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의 신인랭킹 상위 10명 중 8명이 내셔널리그 소속이다. 스킨스, 메릴, 이마나가에 이어서 4위 메이신 윈(세인트루이스), 5위 루이스 길(양키스), 6위 잭슨 츄리오(밀워키), 7위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8위 마이클 부쉬(컵스), 9위 개빈 스톤(다저스), 10위 타일러 피츠제럴드(샌프란시스코)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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