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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女 비치발리볼 신지은-시은미, 든든한 후원 받는다 "계약 전부터 지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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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팀 큐브 에이전시 김성우 대표(왼쪽부터)와 비치발리볼 대표 신지은, 시은미, 리꼼코스메틱 신승현 대표. 팀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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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든든한 후원을 받는다.

국내 배구 전문 팀 큐브 에이전시는 2일 "비인기 종목 아래 '비인지 종목'이라는 인식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치발리볼 선수단을 한국 리꼼코스메틱 (㈜라임트리가 후원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리꼼코스메틱은 경기도 수원 광교 본사에서 신지은, 시은미에 대한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주목을 받은 신지은은 "리꼼코스메틱 신승현 대표님의 따뜻한 마음이 고맙다"면서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화장품 회사의 모델로 지원을 받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프로배구 미녀 세터로 활약했던 시은미도 "얼마 전 신지은에게 비치발리볼 파트너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했다"면서 "다만 비치발리볼의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번 후원을 통해 정말 큰 힘을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 비치발리볼은 마땅한 대표팀 전용 훈련장조차 없고 대회를 위해 프로 출신 선수들이 급조되는 현실이다. 신지은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미녀 선수'로 주목을 받으면서 후원과 방송 출연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지만 생계를 꾸리기도 어려워 파트너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다 둘이 의기투합해 지난 4월 필리핀 누발리 대회, 지난달 대만 타오위엔 대회에 출전했다. 팀 큐브는 "여러 후원사들의 지원과 관심으로 가능했다"면서 "특히 이번 대만 대회는 발 빠른 리꼼코스메틱의 후원으로 출전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는 "훈련장도 제대로 없어 잠실 한강공원에서 훈련을 했는데 가끔은 너무 서럽기도 했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어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계속되는 세계 여러 대회에 한번이라도 더 나가고 싶었다"면서 "이에 스폰서십 계약을 하기도 전에 지원부터 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승현 대표는 "젊은 선수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직원으로부터 들었고 두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나 또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는데 어려운 현실에도 자신의 꿈을 위한 열정으로, 도전하는 젊음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선수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고 싶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팀 큐브 김성우 대표는 "프로배구의 그늘에 가려져 안타까웠던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여준 스폰서십의 리꼼코스메틱에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항상 부족한 자원이지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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