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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냉정하네…'前 삼성' 뷰캐넌 3254일 만의 빅리그 감격→다음날 방출 대기 신세, 켈리와 같은 길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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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햇수로 9년, 일수로는 3254일 만에 빅리그 무대에 올랐던 '전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신시내티 레즈에서 지명할당(DFA) 됐다.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뒤 바로 다음 날 벌어진 일이다. '전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역시 신시내티에서 2경기를 투구한 뒤 지명할당돼 트리플A로 돌아갔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의 냉정한 결정을 받아들여야 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2일(한국시간) 왼손투수 브랜든 윌리엄슨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왼손투수 브랜트 수터를 15일 부상자 명단에서, 외야수 제이크 프랄리는 10일 부상자 명단에서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뷰캐넌을 지명할당해 복귀할 선수의 자리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28명으로 늘어난 상태라 3명을 올리면서 뷰캐넌 한 명만 제외했다.

MLB.com은 "선발투수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신시내티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내내 결장했던 윌리엄슨을 선발로 내보냈다. 프랄리는 오른쪽 무릎 염좌로 지난달 22일부터 이탈했었고, 수터는 왼쪽 대퇴부 근육파열로 7월 21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뷰캐넌은 하루 전인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254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팀이 기대한 불펜 보호 임무를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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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팀에 있던 뷰캐넌을 콜업했다. 뷰캐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인손투수 에반 크라베츠가 지명할당됐다. MLB.com은 "신시내티는 말라붙은 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일부 선수를 콜업했다. 뷰캐넌은 1일 경기 전 콜업됐고 곧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 "뷰캐넌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4시즌을 보냈고, 그전에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3시즌을 보냈었다. (삼성을 거쳐) 올해 2월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트리플A 22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생긴 신시내티는 현금 트레이드로 뷰캐넌을 영입했다.

이 경기 전까지 뷰캐넌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지난 2015년 10월 5일 마이애미전이었다. 뷰캐넌은 이 경기에서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13경기에 나와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한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신시내티 지역 언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뷰캐넌은 경기 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신은 신비로운 방식으로 일한다. 그들(구단)은 내가 계속 이닝을 던지기를 바랐다"며 복귀전의 기쁨을 하늘에 돌렸다. 그러면서 "나는 야구를 좋아한다. 아직 탱크에 기름이 남아으니 계속 던질 것이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당장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는 못하게 됐다.

켈리도 비슷한 사례를 겪었다. 신시내티는 지난달 30일 지명할당했던 켈리를 트리플A 루이빌 배츠로 내려보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2경기를 투구한 뒤 지명할당됐다. 루이빌은 켈리의 아버지 팻 켈리가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이다. 켈리는 LG를 떠난 뒤 루이빌 소속으로 미국에 복귀했다. 지난달 25일에는 2159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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