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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선배 이재성과 나란히 2선 포진, 홍현석 독일 데뷔전…‘닮은꼴’ 두 선수가 마인츠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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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31일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른 마인츠의 홍현석.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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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의 이재성.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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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는 ‘닮은꼴’ 한국 선수 두 명이 함께 뛴다.

마인츠의 이재성과 홍현석은 3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이재성과 홍현석은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포진했다. 한국 선수 두 명이 팀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는 모습이었다.

이재성은 마인츠의 붙박이 주전이다. 지난시즌에도 29경기 중 24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홍현석은 이적생이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벨기에 헨트를 떠나 마인츠 유니폼을 입었다. 마인츠는 중원 보강을 위해 400만유로(약 59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구단 규모, 사정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실제로 올여름 영입 선수 중 이적료가 가장 비싼 선수가 바로 홍현석이다. 그만큼 팀에 중요한 영입이다.

마인츠는 원래 ‘친한파’ 구단이다. 과거 차두리(2005~2007년), 박주호(2013~2015년), 구자철(2014~2015년), 지동원(2019~2021년)이 뛰었다. 이재성도 2021년부터 활약하고 있다. 홍현석은 마인츠에 등장한 여섯 번째 한국 선수다.

이적하자마자 홍현석은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과 함께 2선에 자리한 홍현석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마인츠의 공격을 이끌었다. 적극적인 압박, 간결한 패스를 통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선수의 옐로카드를 유도하기도 했다. 아직 팀,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활약이었다.

홍현석과 이재성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전반 5분 만에 홍현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해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홍현석은 후반 19분 아르민도 지프와 교체되어 벤치로 향했다. 이재성은 후반 42분까지 뛰다 니콜라스 베라치니히와 교체됐다.

마인츠는 난타전 끝 3-3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전 우니온 베를린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무승부다.

이번시즌 마인츠에서는 이재성과 홍현석이 함께 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여름 마인츠에 합류한 마인츠의 보 헨릭센 감독은 이재성과 홍현석을 2선의 엔진으로 분류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과 홍현석은 닮은 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왼발잡이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무리하지 않고 영리하게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 스타일도 공통점이다. 1992년생 베테랑인 이재성은 노련함까지 장착하고 있다.

1999년생으로 이제 막 독일 무대에 도전하는 홍현석 입장에서는 명확한 ‘롤모델’을 앞에 둔 셈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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