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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황희찬 초비상, 3경기 연속 슈팅 0 → 결국 벤치로 밀렸다…노팅엄전 교체 출전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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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희찬(28,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개막 3경기 만에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지부진한 초반 행보에 따른 충격 요법으로 해석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각광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의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골 영양가는 대단했다.

단숨에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가 됐다. 올여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프랑스 리그앙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영입을 희망했다. 브라이튼을 이끌던 데 제르비 감독이 울버햄튼을 상대할 때 황희찬의 역량을 확인했기에 영입을 추진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았다. 지난 시즌 활약에 힘입어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한 터라 이적이 쉽지 않았다. 황희찬도 지난 시즌 에이스로 거듭난 울버햄튼을 떠나기보다 잔류해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쪽을 택했다. 프리시즌에서 주장 완장도 차면서 변함없는 신뢰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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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어깨는 한층 더 무거워졌다. 개막 직전 페드로 네투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황희찬에게 더욱 큰 임무가 주어졌다. 예상대로 아스널, 첼시와 치른 앞선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면서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 그런데 황희찬은 몸이 무거웠다.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중 있었던 번리와 리그컵마저도 교체로 들어갔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게리 오닐 감독이 고작 3경기 만에 황희찬을 벤치로 내리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황희찬이 뛰었어야 할 최전방에는 요르겐 스트란트 라르센을 비롯해 마테우스 쿠냐와 장리크너 벨르가르드가 자리했다.

황희찬의 자리를 차지한 벨르가르드가 무력 시위를 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13분 살짝 흐른 볼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에 꽂았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경쟁자의 득점이라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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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 기회가 주어진 건 후반 15분이다. 1-1로 팽팽하게 진행될 때 결승골을 기대하며 투입했다. 슈팅 임무가 내려졌는데 황희찬은 이번에도 공격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패스로 토마스 도일의 슈팅을 유도했으나 공격포인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황희찬은 리그 3경기 연속 슈팅 시도가 없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을 때 많지 않은 슈팅에도 득점으로 연결한 결정력이 눈부셨는데 지금은 장점을 발휘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리그 일정 사이에 치른 리그컵에서도 슈팅 시도는 없었다. 그렇다고 어시스트와 같은 팀 공격에 도움이 되는 장면도 크게 없어 여러모로 위기감이 커졌다.

평점도 가장 낮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6.1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교체 투입이었다고 해도 30여분 이상 뛴 황희찬인데 6점대 평점은 기대이하를 뜻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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