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8 (수)

“그는 우리 유격수, 아직 송구 준비 안됐다” 쉴트 감독이 말하는 김하성 복귀 늦어지는 이유 [현장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김하성이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쉴트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애리조나에서 재활중인 김하성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라이브BP를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홈런을 쳤다고 하니 스윙은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김하성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중임을 알렸다.

매일경제

쉴트 감독은 김하성이 온전한 유격수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아무런 방해없이 원래 있었던 곳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송구가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원정 도중 1루 베이스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짚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는 염증 이외에 손상이 발견되지는 않았고 바로 재활에 돌입했다.

최소 등재 기간인 열흘 만에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최초 예상보다는 재활이 길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가장 큰 문제는 송구다. 쉴트 감독은 “캐치볼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며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지금 당장 수비 훈련 때 송구는 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정상적인 송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쉴트는 ‘김하성의 재활을 서두르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정상적인 송구를 하기 위해서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유격수보다 상대적으로 송구 거리가 짧아 어깨에 부담이 덜할 2루수로 옮기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았을까? 쉴트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김하성이 송구를 할 수 있다면 유격수 위치에서 정상적인 송구가 가능할 것이다. 2루수로 간다고 하더라도 중계 플레이나 병살 수비 등을 해야한다”며 2루수로 돌아오는 것은 고려 대상이 아닌 이유를 말했다.

매일경제

쉴트 감독은 김하성의 포지션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김하성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원정 도중 어깨를 다쳤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이어 “김하성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는 우리의 유격수”라며 김하성이 이전의 정상적인 유격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함께 재활중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 대해서도 “좋은 하루를 보냈다. 라이브BP를 소화하고 있다. 가까워지고 있다”며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타티스가 재활 경기를 생략하고 복귀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여전히 상태를 보고 있지만, 아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팀 복귀 이후 역시 애리조나에서 라이브BP를 진행중인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에 대해서도 “매우 호의적인 보고가 들어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어제 66구를 던졌다. 구위도 날카로웠고 구속도 좋았다. 선수 느낌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며 말을 이었다.

다르빗슈의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는 나름대로 계획이 있지만, 여전히 논의가 진행중”이라며 함구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