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4 (토)

[팝업★]'순돌이' 이건주, 무속인 신내림→신당 열었다 "'관심 받고 싶나' 반응 상처"('특종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이건주가 무속인이 된 근황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이건주가 무속인이 된 후 생활을 조명했다.

이건주는 1980년대 인기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을 맡아 국민 아역스타로 떠올랐다. 그런 이건주는 올 8월 신내림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던 바.

이건주는 신당을 열었다고 했다. 신내림 굿을 통해 신아버지를 맞이한 뒤 최근엔 무속 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있다.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은 뒤 "많이 편해졌다. 잠도 잘 자고. 되게 행복하고 좋다"며 "신령님 생각하면 기분 좋고 닭살 돋고 그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건주는 신내림 소식이 알려진 뒤 이목이 집중되면서 마음고생도 심했다고 전했다. 이건주는 "이제는 하다 하다 무당까지 한다고 해서 어그로를 끄네, 관심을 저렇게 받고 싶나, 돈 편하게 벌겠다, 돈 떨어졌나보다 이런 얘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물론 악플만 있는 건 아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어떤 길을 가시든 응원합니다 이런 글들 보면 감사하다. 그런 분들 때문에 힘내서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신내림을 받기 전까지의 고통스러웠던 이야기도 전했다. 무속인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건주는 "살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이) 2년 정도 지속되다가 이건 내가 미쳐서 죽겠더라. 그러면서 일도 다 끊겨버리고. 그 와중에 방울소리가 갑자기 들리고 여자 둘이 속닥속닥 웃으며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

헤럴드경제

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잠도 잘 못자는데 어쩌다 겨우 잠들면 꿈 속에서 할아버지들이 보고 계시고, 큰 나무 막대기로 이마를 때리시면서 일어나야 한다고 소리 지르고 그랬다"며 "누구한테 말도 못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손가락질 할 것 같고, 정신과도 못했다. 또 사람들이 욕할까봐"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는 편안함을 찾아 이 같은 과거를 웃으며 말할 수 있게 됐다는 이건주. 무속으로 맺어진 새로운 신가족까지 생겼다는 그는 "제가 갖고 싶었던 형제 자매들이다. 너무 행복하다. 든든한 나만의 울타리가 생겼다"며 "한편으로는 걱정도 많다. 제2의 인생이 찾아온 것 같은데 잘 해낼 수 있을까, 묵묵하게 걸어가다보면 좋은 길이 있겠지 한다"고 다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