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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홍현석, 튀르키예 아닌 빅리그 간다…이재성 있는 마인츠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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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튀르키예가 아닌 독일 분데스리가로 갈 전망이다.

벨기에 축구기자 샤샤 타볼리에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홍현석의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이 다가왔다. 마인츠 05가 홍현석을 데려간다. 홍현석은 계약을 위해 독일에 있다. 마인츠 이적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고 알렸다.

마인츠는 현재 이재성이 뛰고 있는 팀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3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은 10위에 있다.

과거 차두리,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이 뛰었던 팀으로 한국축구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연고지인 마인츠 근처에 대도시 프랑크푸르트가 있고 한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어 적응하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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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은 벨기에 헨트와 계약 종료까지 1년 남은 상황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설이 불거졌다.

최근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 건 튀르키예였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 디지탈레'는 "트라브존스포르는 홍현석과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현석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튀르키예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우터 프랑켄 헨트 감독조차 "트라브존스포르는 매우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라며 "홍현석은 8번과 10번 자리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재능이다. 우리 팀은 손실인데 개인적인 바람에서는 홍현석이 좋은 이적을 하는 것 같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이 과정에서 홍현석은 팬들이 유럽 변방으로 또 이적하는 데 아쉬운 목소리가 커지자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것이다. 에이전트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이라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일부 팬이 상위 리그가 아닌 튀르키예로 이적하는 이유가 에이전트 때문이라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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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끝내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은 불발됐다. 계약 막판 바이아웃 금액 견해 차이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 틈을 마인츠가 놓치지 않았다. 이적료 600만 유로(약 90억 원)를 투자해 홍현석을 영입하기로 했다. 마인츠의 구단 규모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홍현석에게도 기회다. 유럽 5대 빅리그로 꼽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게 됐다. 마인츠에는 이재성이 있기에 새로운 리그 적응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홍현석은 현대고를 졸업하고 울산 HD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곧장 독일 3부리그로 진출하며 유럽에 도전장을 낸 홍현석은 2020년 8월 오스트리아 명문 LASK로 완전 이적했다.

2020-21시즌 위성 구단인 FC유니오즈에서 출전 경험을 쌓은 뒤 2021-22시즌 LASK로 복귀해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2022-23시즌엔 벨기에 무대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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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두각을 나타냈다. 공격수 밑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오프더볼이 뛰어나고 주변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강정화 했다. 더불어 유럽 대항전을 오가며 이름값을 끌어올렸다.

이적 첫해 31경기에서 5골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20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은 홍현석은 성인 대표팀에도 승선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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