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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칠레 국민들 악플 테러” 오혜리, 리더십의 의미 되새겨...‘❤️ 남편’ 유퀴즈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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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 코치가 파리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오혜리 코치가 출연해, 파리올림픽에서의 오심을 바로잡았던 순간의 비하인드를 고백하며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혜리 코치는 파리올림픽 이후 선수 시절보다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tvN 작가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고 하니 주변에서 ‘유퀴즈 아니냐’고 많이들 물었다”며, 처음에는 “무슨 ‘유퀴즈’냐고 했는데 출연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너 그럴 줄 알았다’, ‘피부 좋다고 난리났다’, ‘피부과 빨리 갔다 와야 한다’라는 말들을 들었다”고 밝혔다. 오 코치는 방송 출연 후 “화면에 실제로 더 좋게 나왔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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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혜리 코치는 “작가님과 2시에 전화를 하기로 했는데, 남편이 2시 다 돼간다고 빨리 전화하라고 챙겨줬다”고 전해, 방송 출연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화를 덧붙였다.

오혜리 코치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서 있었던 오심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그는 경기가 진행 중이던 코트에 직접 뛰어들어 경기를 뒤집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오 코치는 이에 대해 “저도 모르게 몸이 반응했다. 이걸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 순간 경기가 종료되었으면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도 상황을 되돌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미 승패가 결정된 상황에서는 번복이 불가능하다. 오류는 선수가 퇴장하기 전에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저 역시 처음으로 코트에 올라갔다. 상황을 보니 시스템적으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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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을 바로잡은 후 SNS를 통해 악플 테러를 받았다고 고백한 오혜리 코치는 그때의 심경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진동이 계속 와서 확인해보니 칠레 국민들이 분노의 댓글을 쏟아냈던 것”이라며, “다음 경기 분석을 해야 하는데 메시지가 계속 와서 방해 금지 모드를 설정해두니 그제야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오 코치의 솔직한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기며 리더십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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