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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드디어 첫 보강을 목전에 뒀다. 이탈리아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가 유벤투스를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페데코 키에사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출신 로마노 기자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SNS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며 각종 클럽과 선수들의 이적설 및 인터뷰를 보도하는 언론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선수의 이적 및 재계약이 확정된 거 같으면 '히어 위 고(Here we go)'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키에사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과 함께 "페데리코 키에사는 리버풀로 간다"라며 "기본 이적료 1300만 유로(약 193억원)에 추가 옵션이 더해진 계약이 체결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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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키에사는 리버풀의 새로운 선수로서 4년 계약을 맺고 오늘 늦게 출국할 예정이다"라며 "그는 리버풀을 즉시 수락했다. 거래가 체결됐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리버풀은 유벤투스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 영입 합의를 마무리지었다"라며 "그들은 영입을 완료하기 위해 키에사가 리버풀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키에사는 리버풀과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며, 곧 리버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며 "리버풀은 키에사 영입을 위해 1300만 유로(약 193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997년생 이탈리아 윙어 키에사는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보유한 크랙형 윙어다. 우선적으로 드리블 능력이 좋고, 준수한 킥에서 나오는 기회 창출 능력도 좋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도 A매치를 51경기 소화했을 정도로 이탈리아 내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과거 피오렌티나에서 맹활약하며 스타로 떠오른 키에사는 지난 2020년부터 세리에A 명문 중 하나인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3억원)에 영입된 그는 지난 4년 동안 131경기 출전해 32골 23도움을 올렸다.
데뷔 시즌인 2020-21시즌에 43경기 14골 10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상을 보인 키에사는 2022년 1월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9개월 넘게 결장했다. 2022년 11월이나 돼서야 복귀한 그는 2022-23시즌을 33경기 4골 6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에 37경기 10골 3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신임 사령탑 모타 감독으로부터 외면 받아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타 감독 플랜에서 빠지면서 키에사는 유벤투스 훈련 캠프에 합류하지도 못했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20일 독일 프리시즌 훈련 캠프 명단을 발표했는데, 키에사는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모타 감독은 "현재 키에사는 유벤투스 선수이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며 키에사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비록 명성과 잠재력에 비해 최근 활약상이 좋지 않지만 2선 전 지역을 뛸 수 있고, 한때 세리에A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었던 만큼 몇몇 클럽들이 키에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도 키에사를 주시했던 팀들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팀들로보터 관심을 받았지만 2024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에도 키에사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금씩 유벤투스 잔류 가능서도 떠오른 현 시점에 리버풀이 키에사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키에사 영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리버풀은 드디어 이번 여름 처음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하게 된다. 리버풀은 28일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조지아 골키퍼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를 영입했지만, 2024-25시즌이 끝난 후 합류하기로 합의해 사실상 키에사가 리버풀의 2024 여름 1호 영입생이 된다.
마마르다슈빌리 전에 스페인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을 추진했으나, 수비멘디가 소속팀의 간곡한 설득에 넘어가 리버풀 이적이 아닌 소시에다드 잔류를 택했다.
그렇기에 키에사는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첫 보강이 될 전망이다. 유럽 5대리그 클럽들 중 지금까지 선수 보강이 없던 팀은 리버풀이 유일했다. 또 위르겐 클롭 감독 후임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기념비적인 첫 영입생이 된다.
키에사는 리버풀 측면 공격에 힘을 더해줄 전망이다. 현재 리버풀 공격진엔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 코디 학포, 다르윈 누녜스 등이 있는데, 키에사까지 더해지면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병행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공격진 숫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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