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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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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의 힘… 페디, MLB ‘기대 이상 선수 9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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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NC서 투수 3관왕-MVP 뽑혀

올 시즌 빅리그서 8승 7패 복귀 성공

동아일보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가 2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페디는 작년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투수다. 미니애폴리스=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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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야구 NC에서 20승을 거둔 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에릭 페디(31·세인트루이스)가 ‘2024시즌 기대를 뛰어넘은 선수 9명’에 선정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9명의 선수를 꼽으며 페디를 포함시켰다. 유격수 보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외야수 유릭손 프로파르(샌디에이고), 투수 잭 플래어티(LA 다저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NC에서 투수 3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페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1억 원)에 계약하며 MLB에 복귀했다.

페디는 MLB 양대 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승률이 가장 낮은 화이트삭스(31승 101패·승률 0.235)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세인트루이스로 팀을 옮겼다. 페디는 새 팀에서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시즌 전체 성적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3.31로 양호하다.

성공 비결은 한국 무대를 평정했던 스위퍼다. MLB.com은 “2022시즌 페디의 커브 피장타율은 0.504였다. 그런데 커브를 스위퍼로 바꾼 뒤 피장타율은 0.296, 피안타율은 0.148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계 예측 시스템 ‘ZiPS’는 시즌 전 페디의 9이닝당 탈삼진을 7.7개로 예상했는데 페디는 올 시즌 9이닝당 8.7개의 삼진을 잡고 있다.

MLB.com은 “시즌 전만 해도 물음표가 가득했던 페디가 현재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워싱턴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7승)을 넘어선 페디는 개인 첫 10승에 도전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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