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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뷰캐넌은 2023년 시즌 뒤 삼성을 떠났다. 재계약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다. 삼성은 다년 계약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내놨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이 있어 제안할 수 있는 금액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 반대로 뷰캐넌은 당시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심지어 2년 계약을 제안한 팀도 있었다. 신시내티 레즈가 그랬다.
신시내티로부터 2년 계약 제안을 받은 뷰캐넌은 삼성의 조건에 쉽게 만족하지 못했다. 여기에 돈도 돈이지만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재도전하고 싶은 뷰캐넌의 뜻도 있었다. 결국 삼성은 대니 레예스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투수 슬롯을 다 채우며 뷰캐넌과 어쩔 수 없이 결별했다.
그런데 뷰캐넌과 신시내티와 협상이 잘 풀리지 않았다. 신시내티가 프랭키 몬타스를 영입하면서 뷰캐넌 협상에서 한 발 물러섰고, 결국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뷰캐넌으로서는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은 셈이다.
하필이면 올 시즌 초반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은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는 스프링트레이닝부터 뷰캐넌을 꾸준하게 실험했지만, 선발진에 빈자리가 없는 상황에서 뷰캐넌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뷰캐넌은 올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르하이밸리에서 22경기(선발 16경기)에 나가 9승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구단 사정상 상위 싱글A에서 공을 던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미 뷰캐넌의 기량을 잘 알고 있는 신시내티가 다시 눈독을 들였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신시내티가 뷰캐넌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시내티는 최근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로테이션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떨어지는 상태지만, 그래도 시즌 막판을 버틸 선발 자원이 더 필요했고 한국에서부터 꾸준하게 관찰한 뷰캐넌이 레이더에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뷰캐넌으로서는 굉장한 기회다.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진 신시내티는 최근 마이너리그 혹은 불펜에서 대체 선발을 끌어 쓰고 있다. 당연히 선발 소화 이닝이 떨어지다 보니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계투 자원이 필요하다. 최근 트리플A에서 콜업돼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진 케이시 켈리(35)와 같은 선수들이 그렇다. 뷰캐넌도 비슷한 몫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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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은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았고,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4년 20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가 6승8패 평균자책점 3.75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5년 15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9패 평균자책점 6.99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채 결국 다시 메이저리그에 오르지 못했다. 뷰캐넌은 이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2017~2019)를 거쳐 한국 무대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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