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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첼시와 토니 영입 경쟁 "협상 시작→브렌트포드 요구액은 79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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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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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첼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뛰어들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반 토니 이적을 두고 맨유가 브렌트포드와 협상을 벌였다. 아직 맨유는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토니 영입에 적극적이다. 첼시 역시 토니와 계약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브렌트포드는 맨유와 첼시 두 팀이 경쟁하며 토니 몸값이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토니의 이적은 기정사실이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토니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토니 이적에 관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에게 관심 있는 팀들이 있다. 아직 최종 정해진 건 없지만, 여러 일들이 물밑에서 일어나고 있기에 우리는 토니를 선수단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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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브렌트포드와 계약이 종료된다. 브렌트포드는 토니가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기 전에 팔기로 결정했다.

이적료는 점점 내려가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토니를 이적 시장에 내놓으면서 브렌트포드가 부른 금액은 7,000만 파운드(약 1,235억 원)였다. 토트넘이 제시한 4,000만 파운드(약 705억 원)의 이적료도 거절했다.

비싼 몸값에 토니 인기는 식었다. 토니를 원했던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 맨유는 조슈아 지르크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영입했다.

최근엔 첼시의 4,500만 파운드(약 790억 원) 제안을 뿌리쳤다. 브렌트포드는 5,000만 파운드(약 880억 원) 아래로는 토니를 내놓지 않겠다고 콧대를 높였다.

하지만 31일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이 코앞까지 다가오자 이적료를 4,500만 파운드까지 낮췄다. 어느 팀이 됐든 토니의 이적은 일어날 것이라는 게 영국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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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는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된다. 2022-2023시즌 20골로 엘링 홀란드(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랐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공이 없을 때의 훌륭한 움직임, 천부적인 득점 감각으로 단숨에 많은 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며 주가가 올랐다. 2020년부터 브렌트포드에 뛰며 141경기 72골을 넣었다.

경기력만 보면 흠잡을 데가 없다.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토니의 도박 중독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022-2023시즌 도중 토니가 총 262회의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FA는 곧바로 토니를 기소했다.

이후 토니는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했다. 무려 8개월 선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 대부분을 징계로 날렸다. 프리미어리그 17경기 출전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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