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이슈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패럴림픽'

패럴림픽 효자종목 탁구… 이번에는 금빛 스매싱 날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윤지유(왼쪽), 서수연.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탁구 대표팀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나섰다. 탁구 대표팀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금메달 1개 징크스’를 깨고 패럴림픽 효자 종목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패럴림픽 탁구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에 나섰다. 17명의 선수로 꾸려진 탁구 대표팀은 83명의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탁구는 대표적인 패럴림픽 효자 종목이다. 매 대회 때마다 8~12개 안팎의 메달을 따냈다.

중앙일보

파리 패럴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주영대.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과 윤지유(Class3·성남시청)는 여자복식과 개인전에서 동반 2관왕을 노린다. 서수연은 “(윤지유와) 복식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개인전은 체급이 달라 같이 경쟁하진 않지만 서로를 응원해주기로 했다”며 “이번 대회는 개인전이 아닌 복식부터 시작되는 일정이다. 복식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개인전까지 금메달 2개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는 열 네 살 차이다. 서수연은 “지유가 무뚝뚝하지만, 제가 장난을 걸거나 농담을 던지면 잘 받아준다. 얘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 나이 차를 느끼기도 하지만 소통에 큰 문제는 없다”며 “대표팀의 든든한 에이스를 믿고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윤지유(왼쪽), 서수연.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지유는 “제가 무덤덤하지만 서로 장난도 많이 친다. 든든한 수연 언니와 합을 잘 맞춰서 복식에서 첫 단추를 잘 끼고 싶다”며 “둘 다 잘 해서 2관왕을 노려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줬다. 훈련은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의 장애 정도에 따라 체급이 다르고 체력도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 코치 로테이션 훈련 방식도 도입됐다. 선수들이 다양한 구질의 공을 받아보고 조금씩 다른 지도 방식을 경험해보는 차원이다.

조 감독은 “1시간 동안 훈련을 하면 각자 집중할 수 있는 만큼 훈련하고 나머지 시간은 휴식한다”며 “예전엔 팀 전체 분위기나 선배 선수들의 눈치를 보면서 억지로 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런 걸 완전히 없앴다”고 설명했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