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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우씨왕후' 측, 고구려 고증 논란에 "中 동북공정과는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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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드라마 '우씨왕후' 예고화면 캡처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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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가 고구려 고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동북공정(東北工程) 문제 제기와 관련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씨왕후' 이병학 작가와 정세교 감독도 참석했다.

해당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고구려로 설정됐다. 그런데 드라마의 스틸컷이 공개된 후 국상 을파소의 상투관과 의상 등이 고구려가 아닌 중국풍이라는 이유로 고증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날 정세교 감독은 "어떤 이미지로 비교했을 때 그렇게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희끼리 한 게 아니고 자문위원회 교수님도 계셨고 지금 나왔던 이미지, 분장에 대해 고심도 여러 차례 했다. 역사적 자료가 많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창작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감독은 "한복은 영화 '상의원'을 쓰셨던 작가님이라 저보다 전문가이고 의상 담당자도 전문가들이 해 왔다. 이미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추후 따로 자료가 나갈 것 같긴 하다. 저희가 만들었던 상투관이나 의상은 결국 고구려 시대 벽화를 참고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씨왕후' 시대 기록이 아시다시피 많이 있지 않다. 지금 남아 있는 고구려 벽화도 4세기, 5세기의 것이다. 작가님과 첫 번째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자료는 삼국사기다. 현존하는 광개토왕비가 가장 많은 자료를 갖고 있다. 자문위원에게도 많은 의견을 구했다. 이미지가 형태로 보이는 것은 작가님과 저도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병학 작가는 "(드라마는) 고구려 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며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북공정과 전혀 상관 없는 드라마다"고 강조했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추격 액션 사극이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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