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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아없숲' 감독 "'서진이네2' 고민시 막 대해..나영석에 뭐라하고 싶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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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모완일 감독이 배우 고민시를 향한 애정을 보이면서 동기 나영석 PD를 향해 귀여운 투정을 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모완일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부부의 세계'의 모완일 감독이 선보이는 첫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으로, SLL 신인 작가 극본 공모전 수상작이며, 김윤석, 윤계상, 이정은, 고민시 등이 열연했다.

모완일 감독은 2001년 KBS에 들어가 드라마 연출을 시작했고, 스타 예능 PD 나영석, 신원호 등과 입사 동기다. KBS2 '드림하이2' '뷰티풀 마인드' 등을 만들고, 이후 JTBC로 이적해 '미스티', '부부의 세계'를 내놨다. 무엇보다 '부부의 세계'(2020)는 최고 시청률 28.4%(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면서 JTBC 역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한 바 있다.

고민시는 극 중 깊은 숲속의 펜션 주인 영하(김윤석 분)를 찾아온 의문의 손님 성아(고민시 를)로 분해 열연했다.

모완일 감독은 "고민시 배우는 진짜 열심히 했다. 지금까지 본 배우들 중에서 노력의 양으로 보면 가장 큰 것 같다. 그냥 너무 애를 쓰면서까지 하고, 어느 순간에는 너무 잘하고 있는데 더 잘하려고 했다"며 "처음에는 '신인이라 그런가?' 했는데, 아니었다. 본인의 루틴이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 자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못 버티더라. 존경한다. 무슨 일이든 저렇게 하면 안 될게 없는 것 같다. 그러면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배우로서 노하우가 있어서 저런 게 아니라 저렇게 열심히 하니까 되는 거다. 기가막히게 열심히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민시는 현재 tvN 예능 '서진이네2'에서 막내 직원이자 인턴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 '갭'차이가 크다.

모완일 감독은 "저희는 고민시 배우를 귀하게 대했는데 '서진이네2'에서는 막대하더라.(웃음) 우리는 보살피고 금이야 옥이야 했는데 계속 인턴으로 이거 나르고..(웃음) 나영석 피디한테 뭐라고 하고 싶었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소중한 선물같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성하는 누가 해도 힘들 거고. 이 역할을 누가해도 현장에서 케어 하지 않으면 예민하고 힘들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다. 근데도 밝게 웃으면서 하니까 모두가 사랑했다"며 "우리가 귀하게 대한 배우였는데 거기선 프로그램 90분 내내 일만 시키고 노는게 한 장면도 안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진이네2' 나영석 피디에게 고민시를 잘 봐달라고 부탁은 안 했나?"라는 질문에 모완일 감독은 "(나영석 피디님은) 팬클럽도 있으시다. 너무 유명하셔서 내 전화는 안 받으실 것 같다. 내가 함부로 전화를 할 수 없다.(웃음) 진짜 대단하다. 일만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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