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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부천 이영민 감독이 ‘태백’ 찾은 이유…동아대·백승우 감독 응원 위해, 우정의 ‘92학번’ 동기가 모였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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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영민(왼쪽에서 두 번째) 감독, 백승우(오른쪽에서 두 번째) 감독, 동아대 92학번 동기들 모습. 사진 | 대학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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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태백=박준범기자] 동아대 백승우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92학번 동기들이 모였다. 부천FC 이영민 감독도 태백을 찾았다.

25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도시 태백’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전. 대학 무대 최강 한남대와 동아대가 맞붙었다. 한남대의 3-0 승리로 끝났으나, 후반 중반 이후 경기 분위기는 동아대가 주도했다. 끝내 득점이 터지지 않았으나 동아대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 후 한남대 박규선 감독도 “왜 동아대가 전주대, 광운대, 숭실대를 이기고 올라왔는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무엇보다 동아대는 2002년 준우승 이후 22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런 만큼 동아대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도 여럿 걸렸다. 다만 최근 동아대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 백 감독은 동아대 92학번이기도 하다. 동아대의 1995년 준우승 일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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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학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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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감독은 경기 후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지금은 입시 제도가 지원서 제도가 아니다. 아쉬움이 있지만 선수들이 축구 선수라는 꿈을 키우는 데 동아대가 또 지도자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 동아대의 저력은 박수받을 만하다. 백 감독은 “전반에 3-5-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3-4-3으로 변화를 줬는데 조금 빨리 바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준비한대로 잘했다. 득점 찬스는 만들었는데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백 감독과 동아대를 응원하기 위해 92학번 동기들이 태백을 직접 찾아 힘을 줬다. 부천FC 이영민 감독도 왔다. 이 감독은 24일 충남아산FC와 K리그2 28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새벽에서야 태백에 도착했다고 한다. 결승이 끝난 뒤에는 오랜 만에 함께 모여 회포를 풀었다.

백 감독은 “많은 힘이 된다. 이번 대회뿐 아니라 부산에 있을 때도 자주 만나서 스트레스도 풀고 서로 힐링할 수 있는 그런 관계의 친구들이다. 너무 감사하고 좋다”고 지금까지 이어온 우정을 얘기했다.

백 감독은 끝으로 “쉼 없이 노력해야한다. 나도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고통도 받으면서 이겨낼 수 있도록 고민하고 그렇게 해야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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