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서장훈, 결국 참았던 눈물.."母, 가족 곁에 있어야" 먹먹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물어보살'에서 루게릭병을 앓는 삼남매母가 출연, 최근 모친상을 당한 서장훈의 진심어린 조언이 먹먹하게 했다.

26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루게릭병을 앓는 안타까운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삼남매 엄마가 출연했다. 고민을 묻자 "캠핑카를 샀는데 남편이 팔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팔기 싫은데"라며 고민을 전했다.

사실 올해 초,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자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캐핑하며 아이들과 추억을 쌓고 싶은데 남편은 병 때문에 불안해한다는 것. 사연녀는 "현실적인 부분도 있어, 치료비가 비싸기도 하다"며 "캠핑카를 팔아 치료비에 보태려는 것"이라 했다.

사실 가족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지난해 캠핑카를 샀다는 사연녀. 하필 난치병인 루게릭병에 꿈이 무너졌다. 사연녀는 주기적인 주사로 치료받고 있다고 했다. 사연녀는 "남편이 육아휴직 중인데 이번에 복직한 상태, 열흘은 (핸마에서 서울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사실 완벽한 치료제가 없어 지금은 완화제가 최선이라는 것.

사연녀는 "남편은 캠핑카를 팔고 양가 부모님들 계신 서울로 오자고 해, 난 해남에 더 있고 싶다 자연속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휘귀병 환자를 위한 가사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를 듣던 두 보살은 "남편의 걱정은 당연하다 , 너무 안타깝다 어린 삼남매두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것"이라 했다. 서장훈은 "자연이 좋은 환경을 아이들에게 누리고 싶고 추억 쌓고 싶은 마음은 알겠다, 근데 캠핑파 파는 문제가 아니다"며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건 엄마가 옆에 있는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은 "정말 가족과 아이들을 원한다면 다 정리하고 치료받는 병원 인근으로 거주지를 옮겨서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며 "그게 가족을 위한 최고의 마음가짐"이라며 거듭 눈물을 닦으며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최근 5월, 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모친이 떠오른 듯 눈물을 보인 모습. 모친상을 당한 서장훈이기에 그의 눈물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서장훈은 "건강한 상태면 캠핑도 좋지만 혹시나 캠핑 다니다 병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치료에 집중하는게)너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일 ,엄마가 가족곁에 없는게 최악이다"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당장은 추억쌓기보다 치료가 우선, 어려운 일일 수록 정성을 쏟아야한다"며 "꼭 니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그 정성이 하늘에 닿을 것, 병의 진행을 늦추고 좋은 약들이 나오는 좋은 날들이 생길 것"이라며 "이제 43세면 너무 젊다 어려운 상황인거 알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고 조언을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