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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울산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 안전 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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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HD현대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동부소방서는 9월부터 연말까지 대형선박 건조 업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전용기숙사 소방 안전 관리 계획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등 주요 조선소가 있는 울산 동구 지역은 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동구 지역 대형선박 건조업체 외국인 근로자 수(올해 8월 기준)는 7천523명으로, 2022년(4천903명)보다 2천620(53.4%) 증가했다.

외국인 유입 인구 역시 동구가 울산 5개 기초단체 중 가장 많다.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난 만큼, 최근 외국인 근로자 다수가 사망한 아리셀 화재 참사처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소방 안전 관리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동구 방어동에 있는 한 조선업체 외국인 기숙사에서 불이 난 일도 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개 세대가 전소했다.

동부소방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객실별 화재 대피용 장비 비치 안내 등 현장 안전 지도, 관계자 주도 소방 훈련, 소방시설 사용법 외국어 표기 리플렛 제작·보급, 기숙사별 소방 안전 키맨(Key man) 교육·훈련 등을 진행한다.

또 선박 건조 업체 협력사 관리자 소방 안전 워크숍, 외국인 소방 안전관리 실무협의체 운영, 위급상황 전달 '화재 공통어' 우선 교육 등에 나선다.

동부소방서는 우선, 9월 6일 동구 동부동에 위치한 외국인 기숙사에서 소방·기업 관계자가 모여 화재 진압·대피 소방 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이 진행될 기숙사는 총 5층 건물로 외국인 근로자 총 568명이 거주하고 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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